
아무런 소리도 들려오지 않는 고요한 상태를 좋아하지 않는다.
근력:4 / 민첩:5 / 정신력:2 / 총합: 11
'좀비 사태로' 2개월째 집으로 돌아가지 못 하고 있다. 이것은 보통 상황이 아니라는 것쯤은 분위기로 눈치 챌 수 있었다. 바깥과의 통신도 두절. 가족들에게 연락도 닿지 않는다. 어서 빨리 가족들에게 연락을 하고 싶다. 그들이 죽음을 맞이하면 어쩌나 싶은 생각에 밤잠을 못 이루고 있다.
큰 규모의 매점이 있는건 좋다. 간단한 간식을 사 먹을 수 있으니까. 매점 물자가 계속해서 들어오는 것도 신기하다. 따로 기관이 있을 정도인가 의심이 될 정도. 여기 선생들은 월급을 얼마나 받을까..라는 순수한 호기심.
자신이 싫어하는 기준에서 애매하게 걸쳐 있는 것. 그들은 살아 있는 것일까. 죽어 있는것일까. 죽어서도 음식(인간)을 섭취하고 소리를 듣는다. 그렇다면 그것은 인간인가? 혹은 인간의 이성을 그대로 잃었기에 그것은 인간이라 칭하지 않는것이라 하는것일까. 여전히 알 수 없는 기준에 여전히 답을 내리기 어렵다. 자신이 그것이 된다고 한다면 그것은 과연 어떤 감각인걸까. 두려움? 혹은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걸까? 그건 '좀비' 가 되기 전까진 알 수 없는 것이다. '좀비'가 되어서도 흔적을 남길 수 있다면 그건 원래의 본인이 남긴 흔적인걸까.
가문 대대로 진검을 사용하는 전투를 이어온 집안이다. 세간에서는 다소 폭력적이고 시대착오적인 가문으로 여겨지지만, 본인은 이를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가문을 지키고 이어가는 것을 하나의 명예이자 의무라고 여기고 있다. 어찌 보면 현대까지 이어져 내려온 사무라이 가문에 가깝다.어릴 때부터 가문의 방식에 따라 검술을 배워왔으며, 실제 진검을 사용하는 수련과 전투를 거치면서 몸 곳곳에 크고 작은 흉터가 남았다. 본인은 이를 숨기거나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흉터 하나하나를 자신이 살아남았다는 증거이자, 가문의 일원으로 살아온 흔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가문에서는 검을 단순한 무기로 여기지 않는다. 검을 드는 것은 자신의 의지를 증명하는 것이며, 한 번 검을 뽑았다면 그 결과까지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가르친다. 때문에 전투에서 물러서는 것보다 끝까지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다만 가문의 명예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과 별개로, 가문의 방식이 세상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누나를 대신해 가문을 잇고 있는 자신의 처지가 답답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자신이 원해서 선택한 자리가 아닌 만큼, 지금의 자리가 과연 자신의 자리인지 의문을 품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