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쳐는 GRRR 하고 울지 않는다
[앙브구월]
2026-09-17 ~ 2026-09-17
타이만

먹먹하게 흐린 하늘, 먼지처럼 흩날리는 눈송이, 살갗이 찢어지는 듯한 추위.
당신은 피 웅덩이 속에서 깨어납니다. 벌어진 어깨의 상처에서는 피가 끊임없
이 흐르고 있으며, 사방으로 흩어진 머리카락은 핏물에 젖어 축축합니다. 몸에
꼭 맞는 검은 군복이 끔찍하게 무겁습니다. 생명줄처럼 쥐고 있던 총은 저 멀리
날아간 지 오래입니다. 그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오래된 라디오의 잡음 섞인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오늘은 크리쳐 발생 사…으로부터 866……니다. 안심…시오, 국민…….”
“안심, 안심하십시오.”
“안전지대의 최전방은 최강의 인류에게 지켜지고 있습니다.”
아, 그렇습니다.
당신은…….

인원 타이만 (KPC + PC) (KP + PC1 + PC2로 개변도 가능합니다.)

배경 근미래 풍 아포칼립스

형식 오픈 시티형 레일로드

구성 전투 있음, 로스트 있음

시간 ORPG / 텍스트 세션 기준 약 4시간~ (RP에 따라 상이)

추천 ★ 사격 (라이플/산탄총) 필수

기타 ★ 먼치킨물 


[앙브구월]클리셰 SF 세계관의 크리쳐는 그어그어 하고 울지 않는다

1,220 messages · chronological archive

GM
폐부에서부터 강한 압력이 치솟고, 이내 거센 기침 소리와 함께 당신은 핏덩어리를 토해냅니다.
그와 동시에 이오는 눈을 뜹니다.
모든 것이 얼어붙을 듯한 겨울날의 추위 속, 회색 하늘 위로 어지럽게 흩날리는 눈송이들, 어깨의 상처에서는 끊임없이 흐르고 있습니다.
끔찍한 비린내에 머리가 아픕니다.
불쾌한 기분에 팔이나 다리를 움직여 본다면, 여기저기 끈적하게 말라붙은 피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방으로 흩어진 머리카락은 핏물에 젖어 축축합니다.
몸에 꼭 맞는 검은 군복이 지독하게 무겁습니다.
생명줄처럼 쥐고 있던 총은 저 멀리 날아간 지 오래입니다.
그보다, 이오의 상처에서 흐른 피가 차가운 웅덩이를 이루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발생한 참혹한 상황에, 이성 판정 0/1D2.
이오타
CC<=40 [ 이성 ] (1D100<=40)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48 > 48 > 실패
이오타
1d2 (1D2) > 2
SYSTEM
[ 이오타 ] SAN : 40 → 38
GM
그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오래된 라디오의 잡음 섞인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오늘은 크리쳐 발생 사…으로부터 866……니다. 안심…시오, 국민…….”
“안심, 안심하십시오. 안전지대의 최전방은 최강의 인류가 지키고 있습니다.”
안전지대가 무엇인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당신의 나이가 기억나지 않습니다.
출생지, 부모 무엇을 하던 사람이었는지조차 기억해낼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일어나야 합니다.
이런곳에 누워있을 시간이 없으니까요
이오타
...아파...
(그녀는 작게 중얼거리며 몸을 일으켰다. 이제 고통은 느껴지지 않음에도, 관성적으로 목구멍을 타고 튀어나온 목소리는 마치 어린아이 같았다.)
머리가 너무 아파. 어지러워. 으윽....
(몸의 고통이 사라지자 이제는 머리통이 뒤흔들리는 듯한 고통이 느껴졌다...고통인지, 기억이 없다는 것에 대한 괴로움인지 분간이 가지 않은 상태로 그녀는 비틀거리며 겨우 제자리에 일어섰다.)
GM
바짝 마른 입에서 혈향이 느껴지고,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가 치밉니다.
피 웅덩이 속에 계속 누워있다간 다양한 사인 중 하나로 인해 죽어버리고 말 테니 욕구대로 움직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한 이오는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상처를 보아하니 팔이 달랑달랑하게 달려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제법 잘 움직이네요.
던져둔 총을 주워들어도 크게 부담 가지 않습니다.
사방에 눈이 쌓여 질리도록 새하얗습니다.
이곳은 도시 외각, 아득하게 휘몰아치는 검은 눈보라 너머로 도시의 야경이 빛나고 있습니다.
드문드문 어둠이 잠식한 도시의 야경은 어쩐지 위태롭고 쓸쓸합니다.
이오 관찰판정
이오타
CC<=75 [ 관찰력 ] (1D100<=75)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1 > 1 > 대성공
GM
고소한 향기가 코를 자극합니다.
10m쯤 떨어진 곳에서 불 앞에 앉은 낯선 사람이 등을 돌린 채 무언가를 먹고 있습니다.
라디오 소리는 저곳에서 들리는 것 같네요.
원인을 알 수 없는 허기와 살벌한 추위가 이오를 괴롭힙니다.
저 사람에게 무언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주지 않는다면 억지로 빼앗는다거나, 총을 가진 당신에겐 많은 방법이 있겠죠.
이오타
(그녀는 잠시 고민하다, 낯선 사람이 있는 곳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저기~ ...나도 한입만.
(초대면의 상대에게 보이기에는 상당히 무례한 태도였으나, 푸르죽죽한 얼굴로 칭얼거리듯이 말하는게 성인이 일부로 가벼운 태도를 가장해서 말하는 것 같다기보단, 마치 아이가 떼를 쓰는 것 같은 기묘한 부조화가 느껴졌다.)
GM
저 사람에게 무언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주지 않는다면 억지로 빼앗는다거나, 총을 가진 당신에겐 많은 방법이 있겠죠.
매끄러운 눈의 등을 밟을 때 마다 볼품없는 소리를 내며 발이 잠깁니다.
온기, 식량 그 외 다양한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들뜨기까지 합니다.
어쩐지 심장이 두근 거리는 것 같기도 해요.
등을 돌린 사람은 당신이 바로 뒤에 왔음에도 고개를 돌리지 않습니다.
레토르트 식품의 푹 익은 건더기를 일회용 포크로 휘저을뿐, 라디오 소리에 푹 빠져 있습니다.
여전히 최강 인류를 운운하는 걸 보니 분명 시답지 않은 가십 뉴스겠지만요.
문득 이오는, 자신의 숨이 거칠어졌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당신은 무엇을 위해 이 사람에게 왔나요?
그러니까, 여긴 너무 춥고, 배가 고프고, 그래서, 식량의 온기를 얻기 위해서, 그리고, 아, 맞습니다.
" 무엇이든 좋으니 죽여버리고 싶어" 라고.
GM
생각해버렸는지도(어쩌면 말해버리기까지 했는지도!) 몰라요.
GM
부추기듯 두드리는 심장 고동 소리를 당신은 결국 참지 못하고 낯선 사람에게 달려듭니다.
이오타
...내 말이 안 들리는거야!? 난 나를 무시하는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싫어!
(마치 짐승이 으르렁 거리는 듯 성대를 긁어내리는 목소리를 끝으로, 그녀는 눈앞의 사람에게 마구잡이로 달려들었다.)
GM
아니, 달려들었을겁니다. 분명 달려들지 않았나요? 작동 방식도 알지 못하는 총은 내던지고, 무기가 될 만한 무언가를 잡는다거나, 없다면 날카로운 이빨과 손톱을 세운다거나......
대충 그랬던 것 같은데....
굉음이 울리고, 허수아비가 쓰러지는 것처럼 무기력한 퍽!
소리와 함께 이오의 세상이 한 번 크게 뒤집히더니, 어느덧 낯선 사람이 당신을 내려다 보고 있었습니다.
검고 짙은 머리의 고동색의 머리가 흩날립니다.
입가에는 전투중에 난 흉터가 눈에 들어옵니다.
모든 것을 집어삼킬듯 부는 바람과 내리는 눈, 그것들로만 이루어진 잿빛인 세계에서....
홀로 살아서.
문득, 이오는 가슴이 허합니다.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것 같아요.
이를테면 심장이라거나.
이런, 내려다보니 정말 없습니다.
(정말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야 할 장기들은 존재하지 않고, 휑한 구멍이 붉고 끈적한 액체를 토해내고 있을 뿐입니다.
어디선가 그런 이야기를 들었던가요?
정말로 잔인한 장면은 장기가 흘러내리고 있는 것이 아닌, 있어야 할 것이 없는 광경이라고....
대단해요!
엄청난 위력이에요!
아마 거대한 주포 같은 것에 맞은게 아닐까 싶습니다!
한가하게 이런 걸 추측하고 있을 때는 아닌 것 같지만요.
피를 토할 틈도 없이 시야 너머의 모든 것이 어두워지며, 몸을 지탱하고 있던 의식이 멀어집니다.
강렬한 충격과 온몸의 세포가 점멸 하는 듯한 고통이란!
이오는 어렴풋하게나마 자신은 이제 곧 죽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끝?
정말?
당시느이 삶이 마무리되는 걸까요?
END 6. 배드 엔딩.
이오 로스트.
……아니, 안 돼요!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에, 이성 판정 0/1D3.
이오타
CC<=38 [ 이성 ] (1D100<=38)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66 > 66 > 실패
이오타
1d3 (1D3) > 3
GM
죽음을 받아들이거나, 혹은 받아들이지 못했거나.....
SYSTEM
[ 이오타 ] SAN : 38 → 35
GM
혼란스러울 무렵, 가물가물한 이오의 시야에 무언가가 들어옵니다.
낯선 사람의 손에 들린, 끝에서 작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검고 긴, 섬세하고 복잡한 기체는 잠에서 깨어난 당신이 집어든 총과 꼭 닮은 것이었습니다.
날파리처럼 웅웅거리던 지겨운 라디오 소리가 말을 끝맺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시민 여러분. 아직 우리에겐 최강의 인류가 있습니다. 이오 씨와 니콜 씨가 제 92번째 안전지대를 오늘도 지키고 있으니까요.”
그 말을 끝으로 모든 것이 흐려집니다.
낯선 사람은 무전기를 고쳐 잡
고 당신에 대해 보고합니다
니콜
발포 했다.
다시 무장하고 임무를 이어나가겠다.
GM
사무적인 어조로 덤덤하게 말을 이어나갑니다.
일시적인 기억 상실, 전투에 대한 비정상적 집착, 일단 한 번 리셋했으며 다음 소생까지 남은 시간은…….
와우! 저 사람은 정말 어딘가의 SF 장르 클리셰 영화의 등장인물처럼 말하는군요.
그런데, 방금 라디오에서 뭐라고 말했죠?
정말, 이상…….
…….
[ SYSTEM : 꺼져가는 의식의 틈을 비집고
탐사자의 '소중한' 기억이 회복됩니다. ]
SYSTEM
[ 이오타 ] SAN : 35 → 45
GM
폐부에서부터 강한 압력이 치솟고, 이내 거센 기침 소리와 함께 당신은 핏덩어리를 토해냅니다.
그와 동시에 이오는 눈을 뜹니다.
모든 것이 얼어붙을 듯한 겨울날의 추위 속, 회색 하늘 위로 어지럽게 흩날리는 눈송이들, 가슴의 상처에서는 끊임없이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끔찍한 비린내에 머리가 아픕니다.
불쾌한 기분에 팔이나 다리를 움직여본다면, 여기저기 끈적하게 말라붙은 피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GM
사방으로 흩어진 머리카락은 핏물에 젖어 축축합니다.
이오타
으..으으...
(그녀는 잠시 웅얼거렸다, 그러다가...)
이오타
....아파!!!!! 으아아아앙, 아파, 아프단 말야! 아픈건 싫은데! 싫다고 했는데!!
(또다시, 아이처럼 주저앉아서 엉엉 울기 시작했다. 외관은 엄연히 성장한 성인의 모습이었음에도, 연기도 무엇도 아닌 진심으로 자신의 나이에 대한 자각이 없는 사람처럼. 그 행동이, 참으로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 처럼 보이고 있었다.)
GM
몸에 꼭 맞는 검은 군복이 지독하게 무겁습니다. 생명줄처럼 쥐고 있던 총은 저 멀리 날아간 지 오래입니다.
GM
그보다,이오의 상처에서 흐른 피가 차가운
웅덩이를 이루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발생한 참혹한 상황에, 이성 판정
0/1D2.
이오타
CC<=45 [ 이성 ] (1D100<=45)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28 > 28 > 보통 성공
GM
이성 감소 없음.
이전의 소생 직후와는 달리, 혼란스러움은 한결 덜합니다
짜증 나는 라디오 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이오가 어린아이처럼 주저앉아서 엉엉 울기 시작하면 묵직하게 눈 바닥을 밟는 군화 소리가 가까워집니다.
니콜
이제 정신이 들었어?
GM
총을 고쳐잡은 니콜이 근처로 다가와 묻습니다.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면 당장이라도 한 발 더 갈길 기세입니다.
니콜
전자기기도 맞으면 고쳐진다던데, 크리쳐도 TV 같은 건가..?
GM
이쪽에서 한발 갈기고 싶네요.
니콜
매번 널 죽이는 것도 힘들어.
GM
그래요. 니콜은 이오를 처참하게 살해한 뒤에도 가벼운 농담을 던지고 있지만, 당신의 소중한 전우입니다.
니콜
가끔 한눈 판 사이에 까마귀가 물고 간다고.
GM
……어제까지는 그랬죠.
니콜이 까마귀에게서 소중한 이오를 되찾아온 무용담 따위는 듣고 싶지 않습니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이전 임무를 끝낸 직후에 이오가 사망했던 것 같습니다.
소생 직후에는 10번 중의 1번꼴로 이번처럼 정신이 이상해진 때도 있었는데, 그때마다 니콜이 물리적인 '리셋'을 도와줬던 기억이 납니다.
죽음은 익숙하지만 다정하지 않고, 소생 직후의 첫 숨은 유난히 차갑습니다.
임무가 끝나면 휴식기가 주어지니 느슨하게 풀어질 법도 한데, 어째서인지 니콜은 농담 도중에도 빈틈없는 모습으로 조금 떨어진 도시에 시선을 던지고 있습니다.
니콜
....
GM
시간이 꽤 흘렀는지, 이오가 주변을 둘러보아도 음식과 모닥불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오타
흑....훌쩍.
(그녀는 점차 울음이 멎는듯 숨을 조금씩 들이키는 소리를 내었다. 킁, 하는 소리가 아직은 붉은 콧가 언저리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이오타
...아~~! 니콜 아저씨다! 아하하, 또 재미있는 얼굴을 하고 있네!
(그리고 그녀는 곧장 그의 얼굴을 보고서 무언가 기억이 났다는듯, 마치 돌아가는 모빌을 본 아기처럼 까르르 웃었다. 글쎄, 그녀의 머릿속에서 움직이는 모든 것들은 다 낙엽 비슷한 무언가였고, 그녀는 굴러가는 낙엽만 봐도 웃어재끼는 사람이었으니, 이제 본래의 그녀로 돌아온게 확실해 보이는 듯 했다.)
이오타
흠~ 우리, 뭐하고 있었더라? 니콜 아저씨, 아는거 없어?
(그리곤 다시 특유의 맹한 표정으로 허허실실 말을 내뱉었다. 완전히 평소의 그녀였다.)
니콜
...
(어린애처럼 떠나가라 울을때는 언제고 이렇게 또 재밌는걸 본 애처럼 저렇게 꺄르륵 웃는게 평소의 그녀로 돌아온듯 하다. 다큰 몸에 비해서 어리기만 행동하는 녀석.... 제 얼굴을 보고 이제 또 재밌는 얼굴을 한다 말한다. 지금 이 상황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저러는게 어이가 없어 헛웃음 흘린다.)

이전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다음 임무를 향해 가는 중이였어.
그래서...니가 과다출혈로 죽는 바람에... 임무가 지체됐지....
덕분에 여유롭게 밥 먹으면서 니가 일어나길 기다린거고.
그랬는데 갑자기 나를 향해 덮치지 않나...(꿍얼..)
이오타
어라~ 그랬던가? 난 전혀 모르겠는데!
(그녀는 진심으로 아는 바가 없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니콜
(저저.....내숭을 떠는건지 진짜 바보인건지)
이오타
아! 아팠던 거 같아. 그치만 아픈건 싫으니까 금방 잊어버렸어, 헤헤.
(그리 말하곤 다시 헤실헤실 웃어넘기듯 말했다.)
니콜
어휴..그래. 그래. 넌 그랬지... 다음부턴 뛰어들지 말거라..(은은..
아프기 싫다면
크흠... 이쯤하고... 바로 임무에 돌입해야해.
지도와 임무 내용은 다음과 같아.
GM
니콜에게 지령과 지도를 전달받습니다.
니콜
이번엔 좀 힘들 것 같네.
뭐, 힘들지 않은 임무가 있었나 싶지만.
GM
니콜은 장비 점검을 끝내고 일어섭니다. 매서운 칼바람에 반복 재생을 눌러둔 영상처럼 규칙적으로 머리카락이 흔들립니다.
A시의 오늘 날씨는 영하 20도, 방한복을 뚫고 싸늘한 냉기가 침입합니다.
니콜이 무어라 더 말하려는 듯 입을 벙긋거리지만, 이내 거대한 소음에 묻혀버립니다.
쌓인 눈을 날려버리는 강한 바람, 그리고……. 헬기입니다.
..
..
두 사람을 태운 헬기는 상공으로 날아오릅니다.
목표 지점은 1주일 전 크리쳐에게 점령당한 A시, 전력이 채 끊기지 않은 유령 도시.
창 아래로 펼쳐진 야경은 눈이 시리도록 푸른 빛을 띠고 있습니다.
음울한 빛 사이 드문드문 어둠이 자리 잡은 까닭은, 분명 도시의 예비 전력이 다해가고 있기 때문이겠죠.
감상에 젖어있을 때가 아닙니다.
전력이 끊긴다면 생존자를 구해낼 수 있는 확률도 떨어질 테니까요.
헬기의 문이 열리고, 따가운 겨울바람이 휘몰아칩니다.
복잡한 머릿속이 한결 식는 것 같습니다.
크리쳐에게 발각당할 위험이 있으므로 헬기는 착륙하지 않습니다.
같은 이유로 낙하산 또한 없습니다.
내려갈 방법은 단 하나. 목표 착륙 지점이 점점 가까워지면…….
니콜
갈까.
GM
라는 말이 떨어짐과 동시에,
니콜과 이오는 맨몸으로 도심에 뛰어듭니다.
쿵!!!
허공을 한 바퀴 돈 탐사자가 착지한 시멘트 바닥에 굉음과 함께 금이 가며, 사방으로 파편이 흩어집니다.
파괴력과는 달리 미끄럼틀을 타듯
능숙한 착지입니다.
문제는 조금도 없습니다.
까딱 잘못하면 머리를 박을 수도 있지만, 뇌가 터져도 살아나는 체질이라 가능한 작전이죠.
이 소리 때문에 발각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헬기보다는 눈에 덜 띄는 방법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
우선 두 사람 몫의 짐가방은 내려두고, 아직 떨어지는 중인 니콜을 받아볼까요
이오 민첩 판정
이오타
CC<=99 [ 민첩 ] (1D100<=99)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43 > 43 > 어려운 성공
GM
이제는 낙법이 익숙합니다.
턱, 소리와 함께 이오는 니콜을 두 손으로 받아 사뿐히 안아 올립니다.
눈 내리는 도심이 한눈에 보이는 높은 건물의 옥상, 단둘이네요…….
물론, 낭만적인 구석은 없습니다.
니콜
.......
이제 내려줘.
GM
공주님 자세가 웃기네요 니콜.
이오타
흠~ 어쩔까~ (잠시 고민하는듯 하더니...)
니콜
뭘 어쩌긴 어째! 내려줘야지!
이오타
에이, 알았어. 아저씨는 우리 테디랑 다르게 귀엽지도 않으니까 별로 계속 안고싶지 않은걸!
(그러곤 냅따 팔을 뒤로 쑥 빼서 들려있는 자세 그대로 바닥에 내팽겨쳤다. 테디는 참고로 그녀의 숙소 안쪽에 있는 솜이 다 죽은 10년지기 친구이자 인형의 이름이다! 아무래도 그녀는 니콜보다 그 곰인형쪽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듯 하다...)
니콜
(겨우 인형한테 인간이 졌다...!! 그대로 바닥에 내평겨쳐 엉덩방아 찢곤 쓰러져 있었다.) .....허...?! 이거...이거 하극상이야...!!! 이녀석아...!!
(어이가 없지만 그래...임무가 더 중요하니....... 엉덩이 탁탁 먼지들 털어내며 주위를 둘러본다.)
GM
현재 두 사람이 있는 곳은 굴지의 대기업, B사의 옥상입니다.
A시의 중심지이자 A시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도시의 상황을 파악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이죠.
새벽 2시. 시야 아래로 새카만 밤의 어둠이 펼쳐지고, 그 위에 창백한 도심의 빛이 번집니다.
니콜은은 주변을 둘러본 뒤 지도를 펼칩니다.
니콜
미처 피난하지 못한 사람들은 긴급 대피 구역에 뭉쳐 있을 거야.
GM
니콜의 손가락 끝이 지도 표면의 점을 하나씩 짚습니다.
눈으로 그것을 좇는다면…….
A시의 긴급 대피 구역인 학교, 백화점, 병원, 지하철역입니다.
니콜
흠..뭐부터 둘러볼래?
이오타
음~ (그녀는 지도를 빤히 쳐다보다가, 마치 놀이를 하듯 손가락을 이리저리 움직였다.)
니콜
(.....저저..)
이오타
어느것을~ 할까요~ 알아 맞춰~ 봅, 시, 다!
(그리곤 그녀의 손가락이, 백화점을 가리켰다.)
이오타
백화점! 여기로 할래!
니콜
그래 거기로 가자.
GM
....
GM
K 백화점의 긴급 대피 구역으로 설정된 곳은 주차장입니다.
GM
고층 백화점의 불빛은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빛나고 있습니다.
그만큼 크리쳐들에게 노출되기 쉬우므로, 조심해서 나쁠 건 없겠죠.
입구의 회전문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다섯 바퀴째 돌던 니콜이 입을 뗍니다.
니콜
곧 크리스마스잖아.
선물 세트를 잔뜩 팔겠네.
아, 물론 우리는 연휴에도 집에 돌아갈 수 없지만.....
크리스마스 알아?
이오타
아! 나를 또 바보 취급하네! 나도 그정돈 알아. 예수님이라는 사람의 생일이잖아? 엄청 화려한 생일 파티! 좋겠다...나도 생일 파티 하고싶어. 진짜 생일 파티.
(맙소사, 누가 들으면 몹시 무례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발언이었으나 그녀의 얼굴에는 한치의 악의도 없었다. 그것이 이오타라는 사람의 무서운 부분이었다...하지만 뒤이어 나오는 말은 어쩐지 뼈가 느껴졌다. 특히 진짜 생일이라는 대목이, 자신은 한번도 실제로 태어난 날을 축하해 본 기억이 없다는 것을 암시하는 듯 했다.)
니콜
흐음..그렇다면 이번 임무가 끝나면 같이 축하라도 할까? 생일 축하라거나...그게 아니라면 서로 선물을 교환하기라도 하는거야. 원래 크리스마스에는 예수님의 생일 말고도 같이 선물을 교환하고 같이 시간을 보내는 문화가 있으니까.
뭐 받고 싶은건 정해뒀어?
(평소와 달리 제법 들뜬 얼굴로 말한다.)
GM
니콜이 제법 들뜬 얼굴로 말하네요. 백화점 안은 쥐죽은 듯 고요하지만,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아이가 기뻐하며 뛰어다니는 모습이 눈에 그려집니다.
이오타
어? 진짜? 선물, 나도 받을 수 있어? 신난다! 음~ 그러면....
(그녀는 팔짱을 끼고서 끙끙거리며 고민했다. 몹시 중대차한 것을 고려하는 듯한 얼굴이었다.)
이오타
...새 인형! 테디는 늘 혼자라서 외로우니까. 내가 매일 옆에 있어주고 싶은데, 임무 나오면 못하잖아. 그러니까 새 친구를 데리고 오고 싶어.
(그녀는 덩달아 들뜬 얼굴을 하였다. 그 모습이 참으로 해맑았다.)
니콜
(그래 선물..크리쳐도 충분히 선물을 받을만한 가치가 있다. 비록 말도 안 듣고 사고뭉치 아무것도 모르는척 내숭 떠는 애지만..그래도 이렇게 기뻐하는 걸 보면 아무래도 선물을 안 줄수가 없지.)

...그래. 테디 친구 선물해 줄게. 그럼 테니가 외롭지 않을테니까.
GM
이오 지능판정!(실수데햇)
니콜
.
이오타
CC<=50 [ 지능 ] (1D100<=50)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100 > 100 > 대실패
GM
기분이 한층 더 가라앉습니다.
연휴나 명절은 평범한 사람에게나 즐거운 일이지,
이오와는 상관없는 이야기잖아요? 당신은 스스로의 존재 의의를 되새깁니다.
이오 이성판정
이오타
CC<=45 [ 이성 ] (1D100<=45)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76 > 76 > 실패
SYSTEM
[ 이오타 ] SAN : 45 → 44
GM
그렇게 둘은 말을 끝으로 주차장을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GM
주차장에서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두 사람은 빠르게 주차된 차의 내부를 살펴보았으나…….
이곳에도 생존자 무리는 없습니다.
이오, 강제 운 판정.
이오타
CC<=45 [ 행운 ] (1D100<=45)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75 > 75 > 실패
GM
그때 주차장의 차량의 뒤에 숨어 있던 14마리의 크리쳐와 조우합니다.
순서는 이오-나콜-크리쳐로 진행합니다. 약식 룰이므로 반격 및 회피는 없습니다.
니콜과 이오: '사격'을 판정하며, 성공 시 4D6을 굴려 '한 번에 몇 마리를 처리했는지'를 결정합니다. 판정 실패는 공격 실패로 취급하며, 재판정 없이 다음 순서로 넘어갑니다.
크리쳐: 전투 턴에서 순서가 올 때까지 절반 이상 남아있을 경우 니아에게 1D3의 피해를 줍니다. 생존 크리쳐의 수가 반수 이하일 경우 도망을 시도합니다. 이 경우, 탐사자가 추격한다면 민첩 대항입니다. (조무래기 크리쳐의 민첩은 30)
니콜
이것은 예시 (1D100<=75)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22 > 22 > 어려운 성공
이오타
CC<=55 [ 사격 (라이플/산탄총) ] (1D100<=55)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7 > 7 > 극단적 성공
GM
이오 4d 6 을 굴려주세요!
이오타
.
이오타
4D6 (4D6) > 14[3,2,5,4] > 14
GM
이오의 멋진 사격으로 14마리의 크리쳐 모두 소탕했습니다!
행운판정 굴려주세요!
이오타
CC<=45 [ 행운 ] (1D100<=45)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2 > 2 > 극단적 성공
GM
이오 바닥에서 비상식량을 얻었습니다!
니콜
헤에...좋겠네 이오.
아껴먹어
나중에 배고프거나 아플때 먹는거니까.
GM
그럼 이제 어디로 가볼까요?
니콜
백화점은 둘러봤고...
남은곳은 병원..학교..지하철
이오타
흠....어디보자.....
(그녀는 눈을 감고 손가락을 탁 치켜세운 뒤 지도의 아무곳을 쿡 찔렀다.)
...앗, 학교랑 가깝다! 그러엄, 학교로 출발!
니콜
그으래..학교. 가깝고 좋네.(끄덕.)
GM
둘은 다시 생존자를 찾으러 학교로 걸음을 옮깁니다.
GM
....
....
학교
C고등학교의 긴급 대피 구역으로 설정된 곳은 강당입니다.
잠기지 않은 정문 너머, 운동장에는 티 하나 없이 새하얀 눈이 이불처럼 덮여있습니다.
이오가 한 발씩 내디딜 때마다 두툼한 군화 아래로 발자국이 새겨집니다.
니콜
학교라...옛날 생각나네.
GM
니콜은 학창 시절을 떠올리는 듯 잠시 감성적인 표정을 짓습니다.
니콜
난 학교 수업이 싫어서 땡땡이만쳤거든.
여간 수업이 재미가 있어야지...
넌 수업 재미 있었어?
이오타
흐음~ 아저씨는 학교란 것도 다녔었구나?
이오타
몰라! 난 가본 적 없으니까!
니콜
뭐..그렇지....애들하고 장난치고..놀고...맛있는 음식도 나눠먹고..?
으음..그건 조금 안타까울지도....
이오타
어라? 왜? 재미없는 곳이라며, 그럼 안가는게 더 좋은거 아냐?
니콜
음..그래도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는게 재미있지않아?
정확히는 놀러다닌다에 가깝지만.
너도 그런거쯤은 있을거 아냐?
이오타
으음...난 잘 모르겠어.
이오타
연구실의 아저씨랑 아주머니들은 나랑 노는거 별로 안 좋아해서. 그래도 니콜 아저씨는 내가 아는 아저씨중에 제일 재미있는 아저씨니까, 아저씨랑 임무 다니는거 재밌는거같아.
니콜
.......(조금 찡한 이야기네..물끄럼히 보다가 손 뻗어 머리 복복복 해주곤.) 그래 내가 제일 재밌다니 다행이다만....나보다 저 재밌는 것들이 많으니까. 나중에 된다면 같이 재밌는거 하러 다닐까?
이오타
와~! 좋아! 재밌겠다...아, 그래도 아저씨보다 재미있는거 백개씩 찾아도 아저씨랑 놀러 올테니까 걱정하진 마!
(자신만만한 미소를 짓는다. 허리에 양손을 턱 얹은것이, 마치 아이가 뿌듯한 일을 자랑하는 모습 같다.)
니콜
(....이렇게 순진한 애를 매번 리셋이랍시고 죽이는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죽일때마다 아프다고 소리치고 비명을 질러대는 통에 얼마나 악몽에 시달리는지.......망할 군부대, 나한테 이런걸 맡겨서는..)
그래, 아저씨 심심하니까 꼭 챙겨주고.... 그래................(진짜 얠 어쩌면 좋냐..........)
이오타
응, 응! ...근데, 우리 이제 임무 해야하는거지? 싫다~ 계속 놀러다니고 싶은데...
....으음! 아냐, 열심히 해야지. 아자, 아자~!
(답지 않게 기합을 넣는다. 표정을 보아하니, 무언가 중요한걸 다시 상기한 듯 하다. 이를테면...상부에서 받은 약속이라던지.)
GM
이야기를 듣던 이오는 문득 학교의 꼭대기에 시선을 고정합니다.
시린 바람에 휘청이듯 흔들리는 깃발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으면,
어실수
지능판정 해주세요 헷
이오타
CC<=50 [ 지능 ] (1D100<=50)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54 > 54 > 실패
GM
짙은 우울이 내려앉습니다.
서둘러 임무를 처리하고 한잠 늘어지게 자고 싶네요.
강당 문을 열고 들어서면, 휑한 어둠만이 두 사람을 반깁니다.
……이곳에 생존자 무리는 없습니다.
이오, 강제 운 판정.
이오타
CC<=45 [ 행운 ] (1D100<=45)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94 > 94 > 실패
GM
강당의 구석에서 크리쳐들이 나타납니다.
이런, 생각보다 수가 많네요. 31마리입니다.
이오 사격판정
이오타
CC<=55 [ 사격 (라이플/산탄총) ] (1D100<=55)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95 > 95 > 실패
니콜
CC<=75 [ 사격 (라이플/산탄총) ] (1D100<=75)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19 > 19 > 어려운 성공
니콜
4d6 (4D6) > 10[3,1,3,3] > 10
GM
니콜이 10마리의 크리쳐를 제거합니다.
크리쳐 몇이 이오에게 2의 피해를 줍니다.
hp 감소 해주세요!
SYSTEM
[ 이오타 ] HP : 15 → 13
GM
다시 이오턴
이오 사격판정
이오타
CC<=55 [ 사격 (라이플/산탄총) ] (1D100<=55)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39 > 39 > 보통 성공
이오타
4d6 (4D6) > 19[6,5,3,5] > 19
GM
이오가 19마리의 크리쳐를 제거합니다.
남은 크리쳐는 도망갑니다.....
니콜
휴..이번엔 정말 많았어. 이오 다친것 같은데 괜찮아?
이오타
아앗, 도망치잖아~!! 아까처럼 멋지게 전부 쾅! 하고 싶었는데!
(그녀는 약간 분한 표정으로 크리쳐들을 노려보았다.)
이오타
응? 아...난 괜찮아! 아얏...조금 따갑긴 하네...
GM
비상식량으로 hp 를 올릴수 있습니다~! 물론 나중에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니콜
..크게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군.
이오타
...아까 주운 거, 지금 먹을까? 왠지 배고파졌어...
(그녀는 주섬주섬 주웠던 비상식량을 꺼내 뜯기 시작했다.)
냠...꿀꺽. 이익, 별로 맛은 없네...
(그래도 체력은 회복된 것 같다!)
GM
이오 3의 체력을 회복
SYSTEM
[ 이오타 ] HP : 13 → 15
니콜
이제 남은곳이....지하철과 병원이야. 여기에도 없는데...으음...
이오타
으으...사람들은 도대체 어디있는걸까?
(다시금 팔짱을 끼고서 맹렬히 고민하는 듯 했다. 그러다가...)
아!! 좋은 생각, 좋은 생각~ 지하철에 있지 않을까? 왜냐하면, 도망친다고 하면 병원보단 다른 곳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지하철 쪽이 좀 더 말이 되잖아!
(이럴수가, 답지 않게 아주 머리를 굴린듯한 이야기를 한다...그리고 그런 그녀의 표정은...)
이오타
...라고, 전에 TV에서 봤어! 어때? 나 똑똑하지?
(아주 으스대는 듯한 얼굴이다.)
니콜
호오......답지 않게 나름 생각해냈다? ....는 아니였군 그래. 티비....좋은..지식 상자지..(바보 상자이기도 하고...) 그래..그래도 지하철이라면 다른 지역으로 넘어 갈수 있으니까. 한번 가보는게 좋겠어.(어휴. 한숨 쉬며 머리 북북.)
이오타
야호~! 그럼 지하철로 출발!
GM
잠깐~! 가기 전에 이오 행운판정!
아까의 대성공의 보상입니다
bb
이오타
CC<=45 [ 행운 ] (1D100<=45)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86 > 86 > 실패
GM
실패? 그게 무슨 상관이죠?
이오는 가는길에 비상식량 2개를 발견합니다!
GM
2개를 휙득하고 둘은 지하철을 향해 갑니다
..
..
긴급 대피 구역으로 설정된 곳은 A역입니다.
두 사람은 역 내부로 이어지는 계단을 밟고 진입합니다.
앞서 걷던 니콜이 탐사자가 있는 쪽으로 돌아보며 묻습니다.
니콜
흐음..그럼 이오는 지하철을 타본적이 없는건가?
지하철 타본적 있어? 엄청- 크리쳐보다 어마어마 한 소리가 나는데.
GM
그 말에 자연스럽게 시선이 컴컴한 역 내부로 떨어집니다.
좀 갑갑하긴 한데, 니콜는 말을 이어가며 점점 더 아래로 내려갑니다.
이오타
헤에, 그래? 타본 적 없어! 그런 엄청난 것도 있는거구나...
니콜
응, 안전 구역 내라면 어디든 갈수 있어. 면허가 없어도 말이야.
그건 꽤 편하거든.
이걸 타고 여행을 갈 수도 있겠지.
이오타
...면허? 다른 데 가려면 그게 필요한거야? 근데 지하철이란 녀석은 그게 필요 없는거고? 와, 지하철은 정말 멋진 친구인 거네!
흐음...지하철이 나 대신 크리쳐랑 싸워줬으면 좋겠다. 그럼 귀찮은 임무도 안해도 되는데!
이오타
막 엄청 큰소리로, 왁왁! 그럼 크리쳐도 도망가지 않을까?
니콜
하하! 크리쳐랑 싸우면 아마 크리쳐들이 날아갈걸! 이거 엄청 크고 강하거든! 하지만 지금은 운행을 하지 않는다는게 문제지만!
음...글쎄? 다음에 만났을때 이오가 왁왁 소리 질러보지 그래? 그건 좀 궁금할지도?
이오타
아~! 뭐야, 그런거였구나. 아쉽다...지하철도 밥을 좀 먹으면 힘이 나려나? 그런데 지하철은 뭘 먹는거지...?(곰곰히 생각하는 듯 하다)
에엑~! 나는 사람인데! 반은 다른거긴 하지만! 그렇게 소리지르면 목 아파서 싫어~
니콜
지하철..밥..기름이나 전기겠지? 이오도 그런거 먹으면 힘이 날까?(농담이다)
흐응......목아프면 나중에 굴러다니는 음료수나 찾으면 되지...
이오타
으엑, 엄청 맛없는걸 먹네! 싫다...그래도 지하철이 내 밥은 안 뺏어 먹을테니까 그건 좋을지도?
...음료수인가~ 음료수 생각하니까 목 마르다...콜라 마시고 싶어...(소리가 날 정도로 꼴깍, 목울대가 움직인다...콜라라니, 먹성이 좋은걸 넘어서 식성 역시 당연하다는 듯 단것 위주로 찾는 듯 하다.)
니콜
지하철은 살아있는 생물체가 아냐 이오. 내가 농담한건데 그렇게 받아들이면.......(내가 쓰레기가 된거 같잖아 젠장.) 그와중에 콜라가 땡기는구나....그래..여기서 한번 자판기라도 찾아볼까?
이오타
와~! 찬성, 찬성! 자판기 찾아볼래!
(종종 걸음으로 먼저 뛰어가기 시작한다.)
GM
이오 관찰력 판정
이오타
CC<=75 [ 관찰력 ] (1D100<=75)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19 > 19 > 어려운 성공
GM
종종 걸음으로 뛰어가니 조금 앞에서 자판기를 발견합니다!
이오타
와!! 아저씨 이거 봐, 자판기야!
니콜
어어 그렇네. 자판기네....
이오타
으흠, 이봐, 자판기! 어서 콜라를 내놔!
니콜
(아니 바보야 뭐하는거야)
자판기는 .......동전을 넣어야해 이오.
그래야 음료수를 뱉어.
이오타
어라? 그럼 얘는 동전을 먹고 사는거구나! 흐음~ 그치만 나 그런거 안가지고 다니는데.
아저씨, 동전 있어? 하나만 줘! (몹시 당당하다...)
니콜
(뭐냐 이 당당함은.....이거 삥뜯는건가..)
(주머니 뒤적뒤적..)
니콜
CC<=0 [ 재력 ] (1D100) > 25
GM
그의 주머니에서 동전 4개가 나옵니다.
하지만 콜라를 꺼내기엔 딱 하나가 부족하네요
니콜
...........
흠.
이오타
아저씨, 왜 그래? 동전~ 동전. 어서~!
(그녀는 콜라를 얻기 위해선 자판기에게 동전 5개를 건내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듯 하다...)
니콜
그...이오 4더하기 1이 뭐야?
이오타
응?
(그녀는 잠시 고민을 하는 듯 했다. 그녀에게는...고민이 필요한 문제였다.)
니콜
................
이오타
5! 이거 맞지?
니콜
(그걸 헤아리고 있..그래)
맞아.
근데 나한테 4개밖에 없어.
1개를 찾아야해.
이오타
이익~ 이 욕심쟁이 네모 상자! 왜 5개나 먹는거야? 나도 햄버거는 한끼에 4개밖에 안먹는데!
니콜
(너무 많이 먹잖아 돼지야)
이오타
휴...알았어! 여기 주변에 떨어진게 없으려나...
GM
이오 관찰력 판정
이오타
CC<=75 [ 관찰력 ] (1D100<=75)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75 > 75 > 보통 성공
GM
어닛!!!
이오!!!! 자판기 밑에서!! 동전 하나를 발견하네요!!
근데 너무 안에 있는데 어떡하죠!
이오타
아!! 반짝이는거! 동전이다 동전!
(그녀는 마치 개껌을 찾은 강아지 마냥 바닥에 납죽 붙어서 밑으로 손을 뻗는다...잘 되진 않는것 같다.)
GM
이오 손놀림 판정!
니콜
(진짜 강아지.같네...)
이오타
CC<=10 [ 손놀림 ] (1D100<=10)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83 > 83 > 실패
GM
손이 닿지 않아요!!!
이오타
으악~ 동전아 얼른 나와!!
니콜
..........
(저도 슬쩍..허리숙여)
니콜
CC<=15 [ 손놀림 ] (1D100<=15)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34 > 34 > 실패
GM
어라, 동전이 더 안쪽으로 들어간거 같은데요.
니콜
...................
내탓아냐.
이오타
.......
니콜
아냐
아냐 이오
그렇게 보지마
화났어?
이오 미안해
내가 좋은 생각을 냈어
이오타
....뭔데?
니콜
CC<=65 [ 지능 ] (1D100<=65)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24 > 24 > 어려운 성공
니콜
바로 .........
자판기를 드는거야
너의 힘이라면 가능할지도 몰라
이오타
.......
이오타
......아!!!!
니콜
그치?
넌 힘이 쎄잖아!
조금 들어서 꺼내면 되는거지!
이오타
아~! 그렇구나. 맞아! 그랬었어! 난 완전 힘 쎄! 후후후...동전아, 넌 이제 내꺼야!
(벌떡 일어나 자판기를 들려는 시도를 한다. 방호복은 이미 바닥의 먼지를 싹 쓸어담은 상태였지만, 그녀의 머릿속은 콜라로 가득 찬 듯 하다.)
GM
이오 근력 판정!
니콜
(우와 더러유ㅝ. 손 씻겨야지;)
이오타
CC<=99 [ 근력 ] (1D100<=99)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11 > 11 > 극단적 성공
GM
동전 하나를 손에 넣었습니다!!!
니콜
와~
이오타
으라차차~~!(몹시 경쾌하고 가벼운 소리로 자판기를 한번 들었다 동전을 쓱 빼내고는 다시 쿵! 하고 내려놓았다.)
야호! 이제 5개야. 그럼 자판기가 이제 콜라를 주는거지?
니콜
자 여기 구멍이 있어.
여기에다 5개를 다 넣고 버튼을(자 이게 마우스야 밈의 그것의 톤)
이오타
아하, 그렇구나! 좋아...
(동전 다섯개를 한번에 쥐고는 무식하게 밀어넣으려고 한다...)
이오타
...이익! 왜 안먹는거야!
니콜
어어 야야야
야야
(동전 뺏는다)
하나씩....
하나씩...................
(다시 동전 쥐어준다..)
이오타
아하. 입이 작아서 한번엔 다 못먹는거구나? 그럼 내가 이겼네. 난 한번에 비엔나 소세지를 무려 6개나 먹을 수 있거든!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선심을 쓰듯 하나씩 동전을 밀어넣는다.)
니콜
그..그래...넌 입이 크니까..이 하마야..........
그...그래 이오 근데 그건 일반인도 못해.
(비엔나 소세지를 대체 어떻게 해야 6개씩이나 들어가는거야)
GM
억지로 먹여지던 자판기에 동전이 하나 둘 들어갑니다...
이오타
어라? 그런거야? 음~ 확실히 연구원 아주머니가 엄청 신기한 눈으로 보기는 했었어...(마저 동전을 열심히 집어넣는다.)
GM
달그락
달그락...
버튼의 불이 켜졌습니다
니콜
자..이제..
먹고 싶은거 딱 하나 고르는거야
GM
차례대로 여러가지 음료가 눈에 들어오네요. 물론 콜라캔도 함께 있습니다.
이오타
에엑~! 5개 넣었으니까 콜라 5개 먹을수 있는거 아냐? 피이...자판기는 완전 욕심쟁이야!
이오타
....헤헤. 콜라다. 콜라마실래...
(곧 기분이 좋아진듯 자신의 민첩성을 과시하며 헐레벌떡 콜라의 버튼을 눌렀다.)
GM
이오 민첩 판정!
이오타
CC<=99 [ 민첩 ] (1D100<=99)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90 > 90 > 보통 성공
GM
달그락! 쿵!
자판기 아래 배출구에서 콜라캔이 나옵니다
콜라 1개를 휙득했습니다!
이오타
콜라~! 콜라다!!
(아이처럼 웃으면서 콜라를 꺼낸다. 곧바로 칙, 하고 콜라를 따더니 그대로 입도 대지 않고 벌컥벌컥 공중에서 콜라캔을 기울여 마신다.)
니콜
얼씨구...
어른 한입도 안주냐(진짜 안줘도 돼)
이오타
(...그리고 10초도 되지 않아, 콜라 한캔을 전부 클리어 했다.)
끕! 와~ 맛있었다. 고마워 아저씨!
........아앗!!
이오타
.....미안. 깜빡했어.
GM
이오 이성치 3 회복
니콜
...
아냐, 잘 먹는데 뭘...
SYSTEM
[ 이오타 ] SAN : 44 → 47
니콜
너 먹는거 보기만 해도 배부르다..그래..(복복..측은)
이오타
음~ 이제 배부르다. 지금이라면 임무를 해도 기분이 안 나빠질 지도!
(우하하. 하고 웃으며 당당하게 파이팅 포즈를 취한다.)
니콜
(어휴 저거 아주 좋덴다..어휴 어휴,...)
(복복복복...)
GM
자 이제 쉬었으니 생존자들을 찾으러 가봐야죠!
니콜
먹었으니 움직이자
이오타
좋아, 그럼 사람들을 찾으러 출발~!
GM
..
..
주변 일대의 어느정도의 탐색이 끝나자 니콜은 지도를 편 채로 생각에 잠깁니다.
GM
그는 긴급 대피 구역을 하나씩 짚으며 의문을 꺼냅니다.
니콜
이건....
이상하네....
뭔가 놓친게 있는 것 같아.
긴급 대피 구역은 크리쳐가 진입하기 어려우면서 사람들이 모이기 쉬운 곳으로 설정했는데, 왜 사람은 없고 크리쳐만 있는거지...
이상한 점이 너무 많아
우선 크리쳐가 이렇게 한 장소에 많이 모여 있는 건 처음봐.
이오타
어라...그런가아? 흐음.....
니콜
애초에 안전지대가 생긱고 나서는 크리쳐들이 도시를 장악할 정도로 큰 피해를 본 적은 없었는데...
이오타
....있지, 이미 다 잡아먹힌거 아냐? 사람들이 몰려있으니까, 크리쳐...걔네도 거기로 다 몰려가버린걸지도....
(평소엔 생각없이 말하던 그녀도 이 주제가 민감한 것은 인지했는지 목소리를 한 톤 낮추었다.)
니콜
.....흐음....
녀석들에겐 안전지대를 뚫고 들어올만한 지능은 없을거야...
무리를 이끄는 통솔력 있는 리더가 있다면 몰라도.
GM
두 사람은 적당한 곳에 앉아 다시 한번 지도를 살펴봅니다.
여러 가설이 나올 수 있겠네요
누군가가 크리쳐들에게 정보를 흘렸다.
혹은 이오의 말대로 다 잡아먹혔다거나.
생존자는 없고 도시 침식률이 보이는 것보다 높다, 혹은 전부 함정이라거나.
이오 듣기 판정
이오타
CC<=70 [ 듣기 ] (1D100<=70)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45 > 45 > 보통 성공
GM
웅웅거리는 듯한 소리를 듣습니다.
아주 미약하고, 끊어질 것 같은 가늘고 얇은 소리지만 이명은 아닙니다.
니콜은 듣지 못한 듯 여전히 지도에 집중한 표정입니다.
이오타
니콜, 니콜 아저씨!
(그녀는 약간 속삭이듯 빠르게 입을 열었다.)
...무슨 소리 안들려?
니콜
음? 무슨 소리?
GM
어쩌면 생존자가 보내는 구조신호일 수도 있겠네요.
이오와 니콜, 두 사람은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갈 수 있습니다. 별도의 판정은 필요 없습니다.
이오타
봐, 좀 작고, 가늘고...으음, 크리쳐보다는...어쩌면 사람일지도 몰라! 아저씨, 얼른~!
(그녀는 그를 붙잡고 끙끙거리며 끌고가려는 듯 굴었다.)
니콜
어엇..알겠어. 알겠어.(질질 끌려간다)
GM
둘은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갑니다
이오와 니콜이 도착한 곳은 공터이며, 소리는 더 들리지 않습니다.
이오타
어라아....이상하네. 분명 아까는 들렸는데.....
GM
거짓말처럼 끊겨버린 신호에 니콜이 의문을 품고 총을 고쳐잡습니다.
니콜
신호를 보내던 사람에게 무언가 문제가 생겼거나, 아니면.....
역시 함정인가
GM
그때.
니콜
이런, 이오! 도대체 여태 어디 있었어!
GM
또 다른 니콜이 저 너머에서 걸어 나옵니다.
니콜
뒤에서 머리를 맞아서 정신을 잃었거든...
아야야......
이오타
에엑~~~~~! 왜 둘이 되어버린거야 아저씨!?
GM
정말 아픈 듯 이마를 문지르던 그는 당신의 옆에 있는 니콜을 보고 사색이 되어 이렇게 말합니다.
니콜
이오, 도대체 누구랑 같이 있는거야!
그 녀석은 가짜야! 신종 크리쳐인가?!
GM
그 말을 들은 니콜의 표정이 해괴해집니다.
니콜
뭐?
어쩐지 눈을 떠보니 장비가 하나도 없더라니, 저 녀석이 내 장비를 훔쳐서 달아난게 틀림없어!
잠깐, 뭐라는거야. 누가 그런 거짓말에 속아?!
절대 속지마, 널 속이고 외진 곳에 데려가 살해하려는 속셈이라고.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인류 최강인 나를 감히 누가 습격해!
GM
똑같은 얼굴의 두 사람.
이 논쟁은 혼란스럽지만, 꽤 좋은 볼거리네요.
아니, 이럴 때가 아닙니다.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요?
이오 지능판정
이오타
CC<=50 [ 지능 ] (1D100<=50)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3 > 3 > 극단적 성공
GM
98%의 하급 크리쳐들을 처리하는 게 여러분의 일이지만, 간혹 특수한 능력을 갖춘 상급 크리쳐와 조우하기도 했죠.
본능적으로 두 니콜 중 하나는 상급 크리쳐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니콜
아니 나라니까 이오!
나야!
이오타
음......
아저씬 미토콘드리아가 아니니까, 둘 중 하나는 가짜인거겠지! 어디보자, 어디보자...
니콜
미토콘드리아 이러네!!
그게 뭐냐고!!
이오타
...모르겠는데? 그냥 가위바위보로 정하면 안돼?
이긴 사람이 진짜인걸로.
(정말 큰일 날 소릴...!! 하지만 그녀는 참으로 구별하는 것에 애를 먹는 듯 하다...)
니콜
그..그 우리만 아는 이야기를 해봐!!!
이오타
에에~? 으음.....어디보자.......
...아저씨, 나 비엔나 소세지 한번에 몇개 먹을 수 있는지 맞춰볼래?
니콜
어..어?!!!
6개!!!
아니 그만큼을 먹는게 가능한거야?!!
이오타
와! 맞아! 이쪽 아저씨가 진짜인거네!
니콜
그래!!! 소세지 6개!!!
이오타
흐음~ 그럼 저쪽 아저씨가 가짜인걸로! 한번에 소세지를 하나씩 밖에 못먹는 아저씨를 따라해봤자 소용 없다구, 이 가짜 녀석!
GM
다른 누구도 아닌 니콜을 헷갈릴 리가 없잖아요.
그는 긴 시간 함께해온 당신의 동료인걸요.
진짜 니콜을 짚어내자, 가짜 쪽은 말없이 당신을 바라봅니다.
찰나의 순간이 흐른 뒤, 니콜의 형태를 하고 있던 크리쳐의 얼굴이 순식간에 녹아내리며 길쭉한 팔을 휘두릅니다
퍽!!!
그 타격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고스란히 맞은 니콜이 반쯤 날아갑니다.
이오타
앗! 아저씨!
....너! 뭐하는 짓이야!
(아까의 어벙한 태도는 사라지고, 매서운 눈빛으로 크리쳐를 쏘아보았다.)
GM
이오가 공격하기 위해 자세를 고치던 그때, 크리쳐가 이오의 방향으로 몸을 돌립니다.
크리쳐는 어째서인지 이오를 공격하지 않으며, 흐물흐물 반쯤 녹은 입으로 무언가 말하고 싶은 듯 우물거립니다.
이오가 얼떨떨하게 서 있는 사이, 그는 천천히 팔(로 추정되는 것)을 뻗어 당신의 양어깨를 움켜쥡니다.
니콜
어떻게든 도움을 청하고 싶어서 신호를 보낸 거야. 크리쳐의 몸이면 공격당할 테니까.
이런 미세한 소리를 잡아낼 수 있었다는 건, 역시 이오, 네가 인간처럼 살고 있다는 크리쳐지? 널 여태 찾았어.
최강의 인류라고 불리는 두 사람 중 한쪽이 크리쳐라는 건 도시 괴담처럼 돌아서 알고 있어.
너도 크리쳐잖아, 부탁이 있어. 제발, 나 좀 살려줘. 나도 사람처럼 살 수 있어. 응?
너처럼 AOC에 들어갈 수도 있을 테고, 어떻게든 쓸모가 있을지도 모르지. 제발, 나도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
GM
여태껏 단 한 번도, 크리쳐가 의사소통을 시도해온 적이 없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요?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이오타
뭐.....뭐어?
(그녀는 얼떨떨한 표정으로 크리쳐를 바라보았다.)
GM
이오, 이성 판정 0/1.
이오타
CC<=47 [ 이성 ] (1D100<=47)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89 > 89 > 실패
SYSTEM
[ 이오타 ] SAN : 47 → 46
GM
A시의 시민이었던 크리쳐입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상급으로 각성했으나, 괴리감으로 인해 반쯤 미쳐가고 있습니다.
어설프게 니콜을 흉내 내며 '크리쳐'라는 소문이 도는 이오에게 도움을 요청하려 했으나…….
그의 말은 길게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익숙한 파열음과 함께, 크리쳐는 말할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기 때문이죠.
너덜너덜한 머리가 축 늘어지며 바닥에 엎어집니다.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리자 이마가 찢어진 니콜이 흉흉한 표정으로 총구를 내립니다.
조금 전의 공격으로 인해 어딘가에 머리를 부딪친 모양입니다.
니콜
왜 헛소리를 들어주고 있어!
GM
무언가 이상합니다.
마땅히 제거되어야 할 대상을 제거했을 뿐인데,
어째서인지 찜찜한 기분이 듭니다.
니콜이 말하는 대로 정말 당신을 현혹하기 위한, 쓸데없는 소리였을까요?
니콜
후우..
이오타
아. 어, 그, 그게....
(그녀는 답지 않게 우물쭈물한 표정이었다.)
GM
상념이 이어지기 전,
니콜
그보다, 이쪽으로 와.
GM
니콜이 흐르는 피를 대충 닦아내며 조금 전까지 자신이 쓰러져 있던 바닥을 가리킵니다.
그곳은 빼곡하게 타일로 채워져 있으나, 니콜이 가리키는 곳의 타일만 다른 칸과 재질이 다릅니다.
니콜
여기 뭔가 있어...이오 타일을 걷어내줘.
이오타
아....으응, 알겠어!
(다시금 정신을 차리곤, 그가 있는 곳으로 와 타일을 걷어내었다.)
GM
이오가 손끝을 밀어 넣고 타일을 걷어내면,
아! 생존자들이 숨어있던 벙커를 발견합니다.
대피 구역이 전부 크리쳐에게 점령되어 어쩔 수 없이 이곳에 숨어있었군요.
쓰러진 와중에 바로 재질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차리다니, 역시 니콜입니다.
이오타
아! 벙커야, 벙커! 아저씨, 사람들 모두 여기에 있었나 봐!
니콜
그래..여기 있었던거였어...
GM
이것으로 구출 성공입니다.
이오와 니콜이 구출한 사람들이 두 사람에게 계속해서 감사를 표합니다.
아, 정말 살았어요.
말로만 듣던 분들께 만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이제 우리는 안전해!
아아, 신이시여!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생존자들은 바깥 공기를 마시며 얼싸안고 눈물을 흘립니다.
'최강의 인류'라고 불리는 이오와 니콜를 신기한 듯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인을 요청하거나, 심지어는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은 핸드폰을 들이밀며 같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기도 합니다.
니콜
어어 안돼요.
GM
물론 이오와 니콜은 거절해야 합니다. 연예인이 아닌걸요!
거절당한 사람들의 표정은 좋지 않습니다.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경악에 물든 것 같아 민망할 지경입니다.
이쪽을 보기 시작하는 사람들의 표정 역시 최악이네요.
그래요, 벙커 안에만 있기 힘들었겠죠.
전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고통을 생각하니 탐사자의 마음도 덩달아 쓰라려 옵니다.
아니, 마음이 아픈가요?
울컥 하고 혈액 덩어리를 뱉은 이오는 그제야 '뾰족한 무언가'가 가슴을 관통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호흡하기가 어렵습니다.
아, 상급 크리쳐의 숨이 붙어있었군요.
이오타
....
GM
간신히 고개를 돌린 이오는 원망스러운 듯 당신을 바라보는 크리쳐의 형형한 두 눈과 마주합니다.
니콜
이오!!!!
GM
뒤늦게 니콜이 당신의 이름을 부르고, 탄환을 장전하는 소리가 들립니다만…….
아무래도 늦은 것 같습니다. 불타는 듯한 통증과 함께 이오의 의식이 멀어집니다.
그래도 생존자들을 구출한 후에 죽어서 다행이에요.
임무의 절반은 성공했으니, 이오가 아주 잠깐 쉬는 것 정도는 용서해주겠죠.
풀린 눈으로 쓰러지는 이오를 니콜이 받아냅니다.
이것으로 이오는 2회차 사망을 맞이합니다.
..
...
....
당신은 눈을 뜹니다.
폐부에서부터….
이런, 이제는 이 상황도 지겨울 정도네요.
자연스럽게 몸을 일으키려던 이오는 찌릿한 통증에 힘을 잃고 도로 누워버립니다.
가슴 부근이 숨을 쉴 때마다 칼로 살을 저미는 것처럼 고통스럽습니다.
이건……. 이상합니다. 소생 후의 컨디션은 최고조여야 하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요?
이오타
헉...허억. 아...아파. 아파....
아파...왜지? 나 착하게 잘 있었는데. 차, 착한 아이로 있었는데. 왜 이렇게 아픈거지?
GM
.
이오타
흐윽...아, 아저씨. 니콜 아저씨. 어디 있어?
GM
이오는 자신의 상처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성 판정 0/1D2.
이오타
아프단 말야...! 아픈 건 이제 싫어....
이오타
CC<=46 [ 이성 ] (1D100<=46)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19 > 19 > 어려운 성공
GM
이성 손실 없음.
낯선 천장으로부터 고개를 돌려 상황을 파악해보지만, 이곳은 이오가 모르는 사람의 방입니다
머리맡에 있는 귀여운 곰 인형이 니콜의 것이 아니라면 말이죠.
어두컴컴한 창문 너머로 푸른 조명이 넘어오는
것을 보니, 이오는 여전히 A시 안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이오타
...아파. 그치만 그만 울어야해. 계속 울면 또 연구원 아저씨 아주머니한테 혼날거야....
(눈가를 닦는다.)
GM
니콜이 죽은 이오를 길바닥에 둘 수 없어 적당한 민가 안으로 들어온 것 같네요.
이오타
...아저씨, 여기 있어?
(그녀느 아직 부어오른 눈가로 비척비척 거실 방향으로 몸을 돌려 걸어갔다.)
GM
거실로 나가자, 머리에 붕대를 감은 니콜이 소파에 앉아 무전기를 보고 있습니다.
니콜
....?
GM
이오의 기척에 고개를 든 니콜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자리에서 일어나 당신에게 다가옵니다.
이오 관찰력 판정
이오타
CC<=75 [ 관찰력 ] (1D100<=75)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73 > 73 > 보통 성공
GM
니콜의 거동이 낯섭니다.
평소의 그보다 조금 더 굼뜨고 불편해 보이네요.
단순히 머리를 다쳐서 그렇다기에는 더 아픈 곳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니콜
.....
이오타
...아저씨...아저씨도 어디 아파?
(그녀는 여전히 훌쩍거리며 약간 잠긴 목소리로 물었다.)
니콜
....3일간 크리쳐랑 싸우다가 그런거니까 걱정마.
너 잠들어 있는동안 고생 좀 했지. (안심 하라는 듯 픽 장난담아 웃어준다.)
이오타
...3일?
(그녀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얼굴이었다.)
니콜
뭐 이정도쯤은 가벼운 부상이고....
익숙하니까 괜찮아.
이오타
가, 가볍지 않아! 머리를 다쳤잖아! 나같은게 아니면, 머리는 엄청 중요한 부위라고 배웠는데...
니콜
에이 그냥..잠깐 부딪쳤을뿐이니까.
이오타
아저씨...죽는거야? 죽으면 안돼. 나 크리스마스 선물 사주기로 했잖아!
니콜
(손 뻗어 네 다친곳 살핀다.)
어어, 안죽어. 내가 왜죽어?
아직 크리스마스 선물도 못 사줬는데.
니가 3일동안 깨어나지 않았어.
정말 잘못 된줄 알았다니까?
이오타
...내가? 이상하네....그럴리가 없는데...난 지하철이랑 자판기를 합친거만큼 쎈데...
니콜
(다친곳 괜찮은걸 확인하곤 머리 부드럽게 쓰다듬어준다.) 글쎄...가끔은 약해질때도 있는거지.
계속 강할 수 만은 없는거니까.
이오타
...약해지는거, 싫어. 약하면 아프고, 힘들고...
니콜
...약해도 돼.
가끔은 약해졌다가 괜찮아지는거야.
이오타
...왜? 난 강하지 않으면 쓸모가 없어. 연구원 아저씨 아주머니들은 내가 아파하면 항상 그렇게 말했어.
니콜
....이오. 난 니가 강하지 않아도 널 챙겨줄거야.
왜 일거라고 생각해?
이오타
...모르겠어...
니콜
니가 강해서?
아냐. 너니까 이오, 니가 소중하니까.
난..니가 생각하는 그들처럼 단순하지 않아서 말이지
꽤나 복잡한 사람이라고.
그래서 이해가 안 될수 있겠지만... 니가 제일 걱정이야 알겠지?
이오타
...으응, 잘은 모르겠지만...
니콜
착하네, 내 앞에선 약해져도 돼. 내가 그만큼 강하잖아?
어짜피 이 아저씨가 다 처리할거고 말이야.
하하. (머리 마구 북북북북)
이오타
이익...!(쓰다듬어지는대로 복복 긁힌다)
니콜
니가 없는 동안 다른 생존자들도 헬기에 태워 보냈다고?
이 아저씨 생각보다 강하다. (주먹 꽉 쥐여보인다.)
이오타
....하하, 그런가? 아저씨도 강하니까. 그런거구나, 아저씨는 소세지 한입에 하나씩 밖에 못먹지만, 그래도 일단은 강하니까!
니콜
아니 그건....................
그래...넌 그게 가능하니까 강하겠지 하지만 난 다른걸로 강하니까...
(결론이 소세지..)
이오타
응, 알았어. 아하하, 아저씨가 나 지켜주면, 그 답례로...그렇지, 아저씨보다 내가 더 잘 먹으니까 먹기 곤란한 음식들은 전부 대신 먹어줄게!
(이윽고 다시 단순하고 맹한 평소의 표정으로 돌아왔다. 참으로 한결같고 아이같은 태도였다.)
니콜
그래그래, 내가 싫어하는것도 먹어줘 여행도 가고 밥도 같이 먹고 크리스마스 테디 친구도 만들어줘야지.
(복복..)
일단..여기 A시는...상부에서 포기 하기로 했어.
적어도 우리가 크리스마스를 즐기기 위해서는 이곳에서 벗어나야겠지...
상부에서 안전지대 내부로 크리쳐 진입하는걸 막기 위해서 이 도시를 폭파 할거래.
그래서...너랑 같이 빠져나오라는 보고를 받아서 말이야.
그런데..............
방금 막 구조 요청 신호를 확인했어.
위치는 x제약 회사.
GM
니콜은 특수한 신호가 뜨는 무전기의 화면을 이오에게 보여줍니다.
니콜
기상 악화로 인해 더 이상의 무전은 어려워.
헬기에 폭격 지연 요청은 안될 것 같고.....
네가 정신을 차리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구조를 포기하려 했는데, 다행이네.
.......이오는 아프니까....
나 혼자 가서 구해올 생각이야.
이오타
뭐!? 그건 절대 안돼!
니콜
크리스마스 선물은 좀 미뤄지겠지만...
으음...
이오타
아저씨도 아프잖아!!
니콜
그거야 그렇지만..생존자들을 나둘순 없으니까....
너라도 챙겨야지 이오.
지금 그 몸으로도 괜찮겠어?
이오타
그래, 완전 괜찮아! 엄청 팔팔해! 그러니까 아저씨 혼자 가는건 절대, 저얼대, 저어어얼대! 안돼!
(하지만 어딘가 통증이 남았는지 약간 움찔거린다.)
니콜
...휴우.....(물끄럼...보다가..) 아프면 바로바로 얘기해, 참지 말고. 울거 같아도 얘기해. 알겠어?
아파서 울어도 얘기해.
약속이야.
이오타
....응, 알았어!
약속 꼭 지킬게, 난 착한 아이니까!
니콜
그래, 약속한거야.
(복복..)
GM
..
이후 두 사람은 민가를 빠져나옵니다.
니콜
아아, 생존자들이 많아야 할텐데 그렇지?
이오타
응, 그래야 할텐데...다들 괜찮을까?
니콜
괜찮지 않을까나...뭐.....일단 아예 생존자가 없다면 다행일지도.
배는 안고파?
이오타
음~ 조금? 그치만 참을 수 있어. 급한 일인거잖아! 밥은 나중에라도 먹을 수 있으니까!
(마치 마시멜로우를 눈앞에 두고 참는 기특한 아이같은 대답이다.)
니콜
오~ 좀 자랐는데?
그래 돌아가면 같이 밥부터 먹자
이오타
응! 아~ 무슨 메뉴로 할까. 일 다 끝나면 이거부터 정해둬야지!
니콜
허(어이 없다는듯 픽 웃곤) 소세지 어때? 소세지 볶음 밥이랑 같이 해서.
이번엔 7개로 한입에
이오타
히히, 좋아! 이번에야말로 신기록 세우는거 보여줄게!
니콜
아 재밌겠다 빨리 끝내버리자
먹다가 체하지 말고........
이오타
훗, 난 위장도 강철크리처 위장이라 상관 없지롱! ...앗.
(습관적으로 입을 텁 막고 주변에 누군가 있는지 살피다가, 이윽고 원래 텅 빈 장소라는 것을 깨닫고 손을 도로 내렸다.)
니콜
괜찮아 괜찮아 아무도 없으니까.
강철 위장이라....기대 해야겠다.
GM
그렇게 둘은 만담을 나누던 중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크리쳐들과 마주합니다.
크리쳐의 수는 총 25마리
이오 사격판정
이오타
CC<=55 [ 사격 (라이플/산탄총) ] (1D100<=55)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51 > 51 > 보통 성공
이오타
4d6 (4D6) > 20[2,6,6,6] > 20
GM
이오 20마리의 크리쳐를 소탕!
남은 크리쳐들이 도망갑니다.
니콜
갑자기 많아졌네..이게 뭐람.
이오타
어라, 그러게...무슨 크리쳐 축제라도 하는건가? 아니면 크리쳐 명소?
니콜
어우 그건 좀 싫은데?!
GM
축제라도 하는건지.. 또 나타납니다...
이번엔 21마리의 크리쳐가 몰려옵니다.
이오 사격판정
니콜
(뭔놈의이렇게많아)
이오타
CC<=55 [ 사격 (라이플/산탄총) ] (1D100<=55)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49 > 49 > 보통 성공
이오타
4d6 (4D6) > 11[4,2,1,4] > 11
GM
이오 11마리의 크리쳐 처치
니콜 사격판정
니콜
CC<=75 [ 사격 (라이플/산탄총) ] (1D100<=75)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50 > 50 > 보통 성공
니콜
4d6++1D4 [ 대 크리쳐 살상탄 피해 ] (4D6+1D4) > 10[1,1,3,5]+4[4] > 14
GM
니콜 14마리의 그리쳐를 소탕합니다. 모든 크리쳐를 잡았습니다.
이윽고 다시 크리쳐들이 몰려옵니다.
니콜
뭐냐 후발대 그런거야?
GM
이오 사격판정
이오타
으악, 엄청 많아!
이오타
CC<=55 [ 사격 (라이플/산탄총) ] (1D100<=55)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69 > 69 > 실패
니콜
으악 이오!!!
GM
불발되버렸네요!
이오타
으으, 미안해!!
니콜
CC<=75 [ 사격 (라이플/산탄총) ] (1D100<=75)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57 > 57 > 보통 성공
니콜
4d6++1D4 [ 대 크리쳐 살상탄 피해 ] (4D6+1D4) > 11[4,3,1,3]+3[3] > 14
GM
크리쳐의 수는...
16마리였습니다.
이중 니콜이 14마리를 잡음으로써 2마리가 도망갑니다.
니콜
저리가 우리애 밥 먹어야해
(뻥뻥)
이오타
와~! 아저씨 짱이다!
니콜
내가 좀 짱이지.
GM
..
..
X제약은 공기업은 아니지만, 치료용 연고 덕분에 대중들에게 친숙합니다.
신호가 나오는 곳은 X제약의 지하입니다.
1층까지 진입은 수월했으나, 지하로 가는 길은 자동 개폐 시스템으로 인해 막혀있습니다.
시스템을 해제하기 위해서는 경비실로 들어가야겠네요.
니콜
깊게 숨겨져 있진 않을 것 같아. 내가 좌측부터 찾아볼게.
GM
니콜은 벽에 손을 짚고 내부를 빠르게 훑어봅니다.
이오 역시 개폐 버튼을 찾기 위해 시선을 돌리던 중, 책상 위의 컴퓨터를 발견합니다.
생생하게 재생되고 있는 수십 개의 감시카메라 화면입니다.
회사 외부 곳곳에 있는 감시카메라는 사람이 없는 지금까지도 작동하는 중이지만, 회사 내부의 카메라는 대부분 작동하지 않습니다.
이오 관찰판정
이오타
CC<=75 [ 관찰력 ] (1D100<=75)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56 > 56 > 보통 성공
GM
문득, 이오는 카메라에 비친 익숙한 장소를 발견합니다.
주차장 너머로 작게 보이는 곳은 분명 3일 전 이오가 죽어버린 곳입니다.
익숙한 장소를 비추는 영상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두어 번 클릭하면, 그곳의 영상이 촬영된 날짜와 시간대를 전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오의 사망 직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자세히는 설명받지 못했었죠.
3일 전 날짜를 입력한 뒤 확인해볼까요?
이오타
음...3일전, 3일 전이면....
(그녀는 어렴풋하게 날짜를 떠올리곤, 그 숫자들을 입력했다.)
GM
입력한다면, 다음 내용의 저화질 영상이 재생됩니다.
사방에서 안타까운 비명이 터져 나옵니다.
니콜이 쓰러지는 이오의 몸을 받아내며, 군화 굽으로 쓰러져있는 상급 크리쳐의 핵을 터뜨립니다.
“이런 초보적인 실수를 하다니, 내 실수야.”
한탄하듯 말한 니콜은 이오의 눈을 감겨주고는 시체를 바닥에 눕힙니다.
“푹 쉬어. 가장 중요한 일은 끝났으니까.”라고 말하면서요.
이변은 잠시 후에 발생합니다.
분명 죽었을 터인 이오의 몸이 두어 번 움찔거립니다.
니콜이 생존자들의 신원을 점검하느라 여념이 없을 때, 늘어져 있던 시신이 비척비척 일어섭니다.
끈에 매달린 인형처럼 흔들거리는 이오를 발견한 생존자 하나가 의문을 표합니다.
이상한 기척에 고개를 돌린 니콜의 표정이 경악에 물듭니다.
“이오? 벌써 회복한 거야?”
시민들이 웅성거립니다.
“이상하네요, 방금 목숨이 끊어진 게 아
니었나요?”
“어떻게 되살아날 수 있는 거지?”
그때, 이오가 팽팽하게 웅크리고 있던 몸이 용수철처럼 튀어나와 그들에게로 파고듭니다.
완전히 방심했던 니콜는 이오의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했기에 방어하지 못하고 이오에게 걷어차입니다.
우득,
갈비뼈가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니콜은 땅바닥을 뒹굽니다.
이오는 니콜에게 눈길을 주지 않고 이를 세워 시민을 공격하지만, 몇 초 뒤 달려든 니콜에 의해 저지됩니다.
여기저기서 비명이 울리고, 내동댕이치고, 엉겨 붙어 목을 조르고, 끔찍한 파열음이 들리는…….
그 모습은 완전히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이오 이성 판정 1/1D3.
이오타
CC<=46 [ 이성 ] (1D100<=46)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85 > 85 > 실패
이오타
1d3 (1D3) > 3
GM
이오 3이성치 하락
SYSTEM
[ 이오타 ] SAN : 46 → 43
니콜
....
GM
영상은 니콜에 의해 중간에 종료됩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적막이 흐릅니다.
니콜
일단 임무가 끝나고 말하자.
거짓말 한건 미안해.
하지만 지금 임무를 끝내러 왔으니까.
시간이 얼마 없어.
알겠지?
이오타
.....
니콜
....
이오타
나, 나는...이러려던게....
니콜
알아.
괜찮아.
이오타
이러고 싶지 않았는데...이, 이거 뭔가 이상해. 아저씨.
니콜
.........
이오타
이런게...진짜일 리 없잖아...
니콜
실수 할수 있다고 했지?
니가 일부로 그런게 아니란걸 아니까.
(등 토닥여준다)
그렇게 안 다쳤어 정말이야.
이오타
...나, 나 때문에 아저씨가 그렇게 된 거였어.
니콜
......
이오타
....
니콜
그래 그렇지만 괜찮아, 금방 나아.
안 죽었잖아.
이오타
하지만 다쳤어.
...난 나쁜 아이야.
니콜
....다친건 원래 임무 나가면서 그런거야.
넌 나쁜 아이 아니야.
이오, 난 정말 괜찮아. 나쁜아이 착한아이 할거 없이 이건 실수니까.
이오타
난 나쁜 아이야...나쁜 아이야!! 난 실수 같은거 하면 안되는데, 왜...왜 이렇지? 내가 결함품이라서 그래. 내가 완성작이 아니라서...자꾸 아파하니까...아프면 안되는데...
니콜
...(네 어깨를 잡고 흔든다.)
결함품이 뭐 어때서!!!!
정신차려 이오. 난 죽지 않았어. 충분히 할수 있는거야. 누구든 실수를 해. 완벽한건 세상에 없어.
이오타
....흑.
니콜
그리고 지금 이것보다 중요한 임무가 있잖아.
.......
(이오 품에 안곤 등 토닥여)
이오타
하, 하지만. 훌쩍. 나는 아저씨가 제일 중요한데. 나한테 친구는 테디랑 아저씨 밖에 없는데...
니콜
실수 해도 괜찮아. 그래...아저씨도 너랑 테디밖에 없어.....
괜찮아 이오.....
넌 착한아이 나쁜아이 이런게 아닌 이오니까....
그런 이오가 괜찮으면 된거야...
이오타
...미안해요. 죄송해요. 아저씨를 아프게 해서...
니콜
...응. 괜찮아, 다음부턴 이런 일 없이 하자.
(토닥.)
그거면 돼.
실수하면 다시 잘하면 되니까.
알겠지?
이오타
.....응. 더 열심히 할게요. 더 노력할게요.
(여전히 훌쩍거리는 소리가 나지만 한결 나아진 듯 하다.)
GM
이윽고...
니콜이 어느덧 찾아낸 개폐 버튼을 누릅니다.
닫혀있던 문이 열리면, 두 사람은 신호의 발신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신호는 지하 4층 제약 연구실에서 나오고 있었습니다.
문을 열면 황량한 연구실의 내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한 남자가 테이블 위에 엎어져 있습니다
대부분이 정리된 지금 볼 수 있는 건
많지 않네요.
[엎어진 남자/테이블/벽면의 서랍]
순서대로 조사하는걸 추천합니다.
이오타
...아, 아저씨. 사람이야..!
니콜
그래..사람이야. 이사람이 구조 신호를 보낸건가..?
이오타
그럴지도 몰라!
(그녀는 엎어진 남자의 가까이로 다가갔다.)
GM
이오 관찰력 판정
이오타
CC<=75 [ 관찰력 ] (1D100<=75)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50 > 50 > 보통 성공
GM
새하얀 가운을 입은 남자는 4~50대로 보입니다.
남자는 이미 몇 시간 전에 숨이 끊어진 것 같습니다.
손에 들린 핸드폰에는 구조신호를 보냈던 흔적이 있습니다.
주머니를 뒤적거리자 열쇠를 발견합니다.
이오타
....아....
(그녀는 이미 구조요청을 보낸 이가 사망했다는 사실에 침울한 표정을 지었다.)
니콜
(핸드폰을 확인한다.)
괜찮아. 여기 뭐가 남아있으니까.
GM
구조신호를 보낸 시각은 니콜의 무전기에 신호가 도달한 시각과 일치합니다.
니콜
(핸드폰을 좀더 확인한다)
GM
메모장에 있던 주문, [알파를 재우는 자장가]를 입수합니다.
니콜
...무슨 주문이 있네.
이거 확인하고....
테이블도 확인 해볼까?
이오타
...응, 그렇게 하자.
(그녀는 이윽고 정신을 차리곤 테이블을 살피기 위해 몸을 돌렸다.)
GM
테이블
학회의 낯선 이는 자신이 외계에서 왔다고 주장했다. 그의 소지품 중 작은 금속 크리쳐의 암수 한 쌍을 손에 넣은 이후, 나는 다양한 연구를 할 수 있었다. 크리쳐의 무한한 재생 능력은 경이로웠으나, 핵이 제거되면 사망해버리는 단점이 있었다. 나는 이것을 보완할 방법을 찾기 위해 금속 크리쳐 핵의 중심 물질, C.V를 채취해 다양한 실험체에 주입했다. 대부분이 견디지 못하고 흉하게 녹은 채 움직였으며, 핵이 제거되면 사망하는 성질은 금속 크리쳐와 유사했다. 종종 특수한 능력을 갖춘, 다른 녀석보다 지능이 높은 개체가 나타나기도 했으나……. 이들도 역시 핵의 제거와 동시에 죽음에 이르렀다.
그런데 실험생물 5000마리 중 단 한 마리, 알파만이 원래의 모습을 유지하며 월등한 능력을 보였다. 알파에게서는 핵을 찾을 수 없었으며, 아주 작은 생체기관만 남아있어도 충분한 시간만 주어지면 신체를 재생해냈다. 그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 중 가장 영생에 가깝다고 볼 수 있었다. 알파는 무리의 우두머리로 군림하던 녀석이었다. 나는 알파를 통해 실험체가 우수한 생물일수록 완전한 크리쳐 생성의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나 1년이 넘어갈 무렵,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그 사건'이 일어나버렸다. 실험실로 돌아왔을 땐 알파가 실험체 대다수를 학살한 후였다. 그건 그야말로 '폭주'였다. 알파가 자신의 동족을 알아보지 못하고 저능한 크리쳐처럼 공격을 감행한 것이다. 이후 문제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하던 중, 알파는 숨을 거두었다. 사인은 과다출혈. 마지막에 있던 폭주 이후 알파는 평범한 실험생물로 돌아갔고, 평범하게 죽음을 맞이했다. 전조는 거의 없었다. 사망 후 재생 속도가 차츰차츰 느려지기 시작했던 것 외에는…….부작용 없이 인간에게 C.V를 쓸 수 있다면, 국내의 군사력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겠지.
연구 일지를 다 읽는다면, 이오는 생각해냅니다.
이오는 자신이 이전에 '최강의 인류'라고 불리는 사람이었다는 것을요.
당신의 강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고, AOC에서도 당신의 공로를 인정해 특별한 포상 휴가를 지급했죠.
포상 휴가를 떠나기 전날, 상부에서는 당신을 호출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높은 AOC의 건물 꼭대기까지 도달했던 것이 당신의 마지막 기억입니다.
당신은 C.V의 첫 실험체입니다.
이전의 기억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갑니다.
크리스마스를 보냈던 날, 학교에서 수업을 듣던 날과 지하철에서 창밖을 바라본 일, 바다를 보며 해안선을 따라 걷던 일, 전부 기억해냅니다.
이오는 자신의 손을 내려다봅니다. 당신은 이제 괴물이 아닙니다.
당신은, 사람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이성 판정 1/1D5.
이오타
CC<=43 [ 이성 ] (1D100<=43)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70 > 70 > 실패
이오타
1d5 (1D5) > 5
SYSTEM
[ 이오타 ] SAN : 43 → 38
GM
벽면의 서랍이 남았습니다!
이오타
....(그녀는 떨리는 눈동자로 벽면의 서랍을 바라보다가, 가까이로 다가갔다.)
GM
빼곡한 서랍에는 다양한 연구 재료가 들어있습니다.
그중 한 칸만 잠겨 있는데, 열쇠를 사용하면 열 수 있습니다.
이오타
...아, 아까 그 열쇠를 쓰면...
(그녀는 벽면에 열쇠를 끼워 돌렸다. 이전 동전을 무식하게 집어넣으려고 했던 것과는 달리, 침착한 행동이었다...그것이 그녀 다운것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었다.)
GM
서랍 안에서 편지 꾸러미를 발견합니다. 눈에 띄는 것은 두 장의 편지입니다.
보내주신 새로운 C.V의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실패작은 늘 그렇듯 안전지대 밖으로 전부 폐기했습니다. 상급은 그나마 성공한 편이지만, 하급은 정말로 쓸 게 못 되는군요. 다음 달 중으로 인간을 대상으로 실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AOC에서 협조를 승낙했으니, C.V의 추가적 공급을 요청합니다. 해당 밀서는 확인 후 소각하십시오.
확인했습니다. 다만, 너무 위험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 들어 추가 공급 요청이 부쩍 늘었습니다. 이러다 도심지에 C.V가 유출되기라도 하면 얼마나 끔찍한 일이 일어날지….부디 진행 속도를 늦춰주십시오. 적당한 위기감을 조성해 민간인을 통제하는 정도로만 사용한다고 하셨잖습니까. 요즘은 연구 보고서도 거의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편지는 서로 다른 글씨체로, 두 번째 편지는 반쯤 구겨져 있습니다.
작성자가 보내지 못하고 보관한 것 같네요.
날짜는 1년 반 전입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굳이 이메일이 아닌 손편지로 적은 이유가 무엇일까 했더니, 이건 명백한 밀서였습니다.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시 전체를 폭파하겠다는 극단적인 선택
지금까지 안전지대는 유지되어 한 번도 시 전체가 점령된 적은 없었습니다.
시내에 지나치게 많은 크리쳐들.
당신에게 살려달라고 말하던 상급 크리쳐.
이오 지능판정
이오타
CC<=50 [ 지능 ] (1D100<=50)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69 > 69 > 실패
GM
도시에 C.V가 누출되었고, 그로 인해 A시의 시민들이 크리쳐로 변해버린 게 아닐까요?
이성 판정 1/1D3.
이오타
CC<=38 [ 이성 ] (1D100<=38)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42 > 42 > 실패
이오타
1D3 (1D3) > 2
SYSTEM
[ 이오타 ] SAN : 38 → 36
GM
C.V에 노출된 사람은 크리쳐가 됩니다.
그 기간은 이오로서 짐작할 수 없지만, 그렇다면 3일 이상 노출되었던 니콜은?
니콜의 뺨은 상기되어 있습니다.
이마에 감겨있던 붕대가 느슨하게 내려옵니다.
머리의 상처는 어느덧 사라졌습니다.
아니, 오히려 니콜의 컨디션은 한결 좋아 보이기까지 합니다.
니콜
.....
이오...나....
이오타
.....아니지?
GM
컨디션과는 대조적으로 니콜의 얼굴 위로 다양한 표정이 교차합니다.
이오타
아니...그럴리가 없어....
GM
변화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것은 몸의 주인인 니콜일 게 뻔합니다.
GM
당신은 대충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오타
아니, 아니, 이건 아니야.
GM
당신의 다음으로 '최강의 인류'라고 불리는 니콜은 언젠가 당신처럼 크리쳐로 개조당할 예정이었겠죠.
그 시기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앞당겨진 것 뿐이고요.
니콜은 크리쳐가 되었으며,
이오타
...거짓말이야...
GM
이오는 인간으로 되돌아갑니다.
이오 이성판정
이오타
CC<=36 [ 이성 ] (1D100<=36)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76 > 76 > 실패
이오타
1D3 (1D3) > 3
GM
최강의 인류
당신의 이름은 이오입니다. 당신의 모든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당신의 정체는 크리쳐로부터 세계를 지키는 AOC
의 일원으로, 오늘도 니콜과 함께 안전지대의 최전방을 수호해야 하는데…….
SYSTEM
[ 이오타 ] SAN : 36 → 33
이오타
...전부, 거짓말이야....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GM
최강의 크리쳐
바로 니콜입니다. 당신의 모든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당신의 정체는 크리쳐로부터 세계를 지키는 AOC의 일원으로, 오늘도 안전지대의 최전방을 수호해야 하는데…….
어느 순간, 니콜의 눈에서 빛이 꺼집니다.
찰나의 순간이었습니다.
이오가 느리고 무거운 몸에 채 적응하기도 전에 니콜이이오의 가슴팍을 걷어찹니다.
이오는 대응할 틈도 없이 니콜에게 휘둘려 벽에 머리를 박고 바닥으로 미끄러집니다.
다시 한번 허공으로 들어 올려진 이오의 눈에, 아무런 감정도 없이 당신을 내려다보며 목을 조르는 니콜의 얼굴이 비칩니다.
HP를 1 차감합니다
SYSTEM
[ 이오타 ] HP : 15 → 14
SYSTEM
[ 이오타 ] HP : 14 → 14
SYSTEM
[ 이오타 ] HP : 14 → 15
GM
이내, 니콜은 당신을 내동댕이칩니다.
강한 충격과 함께 당신의 시야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흔들립니다.
머릿속 내내 이명이 들리며 이오의 코에서 혈액이 흘러내립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어지러운 머리를 흔들고 다시 니콜의 모습을 눈으로 좇으면…….
니콜은 보이지 않습니다.
위에서부터 쿵, 쿵, 쿵, 하고 규칙적으로 묵직한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계단을 타고 올라가며 손에 잡히는 것과 벽을 전부 파괴하고 있군요.
이오를 공격한 니콜은 폭주 상태로 건물의 가장 높은 곳까지 향합니다.
이오타
...아저씨...
...쪼, 쫓아가야해. 으윽...
(그녀는 심하게 비틀거리는 걸음걸이로 간신히 일어섰다.)
GM
후들거리는 다리는 이오가 옥상으로 향하는 도중 몇 번이고 풀려버립니다.
멈출 기미가 없는 코피를 닦아내며 그제야 당신은 깨닫습니다.
인간의 몸은 너무 유약하고, 부드러우며, 한 번뿐인 삶은 부족하다는 사실을요.
벽과 계단은 강한 힘을 실어 내리친 주먹과 발길질로 인해 움푹 팬 채 부스러기를 흘리고 있습니다.
이오타
아아....으윽! 아파...허억, 너무 아파....정신을, 차, 려야 하는데...지금 쓰러지면, 더 이상은...
GM
할수 있어요. 이오타.
이오타
...크리스마스 선물, 못받을지도 몰라...나쁜 아이인 나한테도, 선물을 주겠다고 한 사람을...쫓아가지 않으면...
....으윽, 흑, 엄마, 아빠, 아파요, 너무 아파요. 몸이 너무 아파요...
GM
맞아요. 당신과 함께 여행을, 선물을, 신기록을 응원 하던 사람을 따라가요.
이오타
니콜 아저씨...나 아프단 말이야...
.....끄으으윽.....
(그녀는 겨우, 다시 비틀거리며 중심을 잡았다.)
움직여...움직여! 이래서 약한건 싫다고 했었는데...! 약해져봤자 좋은건 하나도...!
(그녀는 자신의 몸을 채찍질 해 가며 겨우 위를 향하기 시작했다. 마치, 처음 발걸음을 땐 아기처럼. 모든 잊어버렸던 기억을 되찾고, 다시 인간으로 태어난 그녀는, 그 계단을 향해 첫 걸음마를 떼고 있었다.)
GM
위로, 위로, 더 위로. 니콜의 빠른 발을 따라잡지 못한 이오는 한참 뒤에야 옥상에 도착합니다.
잠겨 있던 옥상의 철문은 억지로 열린 것인지, 단순히 그 너머로 가겠다는 의지 하나에 의해 흉한 형태로 휘어져 있습니다.
불안한 마음으로 너덜너덜한 문짝을 걷어내면,
니콜이 있습니다.
그는 불완전했던 정신을 어느 정도 추슬렀는지, 시선을 건물 아래의 야경에 꽂은 채 눈을 떼지 못합니다.
주먹을 감싸고 있던 장갑은 그 힘을 견디지 못해 너덜너덜하게 찢어져 있습니다.
이오타
니, 니콜 아저씨...
GM
이 순간이 영원할 것처럼 눈이 쏟아지고, 하늘은 새카맣지만, 여전히 새파랗게 밝은 건물의 빛을 등지고 선 니콜의 표정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는 당신에게 크리쳐라도 괜찮다고 했던가요?
속에 있는 자아가 선하다면, 크리쳐와 인간도 공존할 수 있다고 했던가요?
이오이기에 괜찮다고 했던가요?
전부 위선입니다.
니콜은 이오가 아니기에 할 수 있는 말이었죠.
그렇지만 아이러니하게 지금, 니콜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이오뿐입니다.
니콜
.... 오지마.
.....하하. 내가 그렇게 말해놓고....
널 다치게 했다니.....
...정말...말만 잘하는 못 되먹은 어른이구나 나...
.......돌아가 이오.
.....이 도시는 곧 폭파 될거야.
이오타
...아저씨. 아니, 아니, 니콜 씨. 저...전부 기억 났어요. 전부요.
(그녀는 갑작스럽게 입을 열었다.)
저도 당신 같은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모두가 절 좋아했었어요. 콜록, 으윽...(고통스러운 듯, 신음을 삼킨다.)
...하지만, 그때도 전 제 부모님을 기억해 내지 못했어요. 전...원래도 고아였었거든요.
...이후의 제가...그런 모습이 되었을때에는, 틀림없이 상부에서 제 소중한 기억을 빼았아 간거라고 생각했어요.
아니었던거에요...전, 처음부터 또 다른 연구실의, 용병 양성소에서...병기로써 키워진...버림받은 고아. 그게 제 진짜 기억이에요.
아무도 날 찾지 않아...누구도...난 영웅이었지만, 늘 고독했고, 가족을 원했어요. ...허억, 끅....(다친 부위의 고통을 억누르듯, 힘겹게 붙잡는다.)
...난 괴물이 되고서야...가족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 사람을 만났던거야...
허억.....허억.....끄으윽.....(그녀는 한참 식은땀을 흘리더니, 결국 주저 앉았다. 모든 기억을 되찾고 나서조차, 그녀는 고통에 취약했다. 하지만 울지는 않았다. 더이상 엄마가 보고싶다고 마냥 우는 어린아이가 아니니까.)
아, 아저씨가...내 아빠가 되어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어...
(약간 어른스러웠던 어조는, 다시 뒤죽박죽이 되어 니콜이 알고 있던 그녀의 말투로 다시 돌아왔다.)
니콜
...그래..그렇구나...그랬던거구나.. 너도 인간이였구나.... (고통스러운 소리에 잠깐 고개 뒤로 볼려 했다 이내 움직임을 멈추고 다시 앞을 보기로 했다.)

......... ..그래, 너라는 아이는 착하고...가끔은 쥐여박고 싶지만 좋은 아이니까.... .....(모두가 좋아했을거야..분명)

......그랬구나.... 많이 힘들었겠구나......
(고통에 찬 신음 소리가 귓가에서 들려온다. 고개를 돌려 아까처럼 상태를 살피고 싶건만, 저 상처들은 자신이 내었다는 사실에 차마 고개를 돌릴수 없다.)

(주저앉는 소리에 결국 끝내 휙 몸을 돌려 그녀를 쳐다보았다. 상태를 확인하듯..)
..... .....
아빠...... ....이렇게 아프게 하는 사람을 어떻게 아빠라고 할수 있겠니...?
그러니...이오 그만 돌아가..부탁이야.
이 이상..다가오면 난.....다시.........널 다치게 할지 몰라...
이오타
...싫어요!
(그녀는 마지막 남은 기력을 짜내어 소리쳤다. 정말로, 아빠와 헤어지는 아이같은 비통한 목소리가 그녀의 목을 타고 넘어와 뱉어졌다.)
난...나는 당신 딸이 되기엔...이젠 너무 나이가 많지만...그래도...그래도 난 당신이...
니콜
....!
(비명같은 소리를 지른다. 차마..밀어낼수 없다..)
GM
....끝내 물러서지 않습니다.
니콜은 이오를 기절 시키려는듯... 다가옵니다.
니콜
.......
그렇다면.....
GM
니콜과 이오의 전투가 시작됩니다.
마지막 전투는 CoC의 전투 룰을 사용합니다!
니콜은 손에 든 무기를 집어들고 다가옵니다.
니콜
CC<=99 [ 근력 ] (1D100<=99)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71 > 71 > 보통 성공
이오타
CC<=49 [ 회피 ] (1D100<=49)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67 > 67 > 실패
니콜
1d3 (1D3) > 1
GM
니콜 이오에게 1의 피해를 입힙니다.
SYSTEM
[ 이오타 ] HP : 15 → 14
GM
이오의 턴
이오타
CC<=30 [ 설득 ] (1D100<=30)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83 > 83 > 실패
이오타
아...아저씨! 제발, 니콜! 당신과 싸우고 싶지 않아요...!
GM
이오가 설득해볼려 했지만 니콜의 마음은 굳건했습니다.
니콜
............
GM
다시 니콜의 턴
니콜
(다시 한번 주먹을 쥐고 치명부위를 피해 주먹을 휘두른다.)
니콜
CC<=55 [ 근접전 (격투) ] (1D100<=55)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50 > 50 > 보통 성공
GM
이오의 턴
이오타
CC<=49 [ 회피 ] (1D100<=49)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87 > 87 > 실패
니콜
1d3 (1D3) > 1
GM
니콜의 주먹이 살짝 빗겨갔습니다. 체력 -1
SYSTEM
[ 이오타 ] HP : 14 → 13
니콜
...이오. 이정도 밖에 안됐어?
피하지만 말고 진심으로 날 때려야지.
그래야 날 막을수 있지.
이오타
...으윽...!
(그녀는 그의 말을 듣고서, 간신히 휘청거리는 몸을 도로 일으켰다.)
GM
니콜의 턴
니콜
(다시한번 그녀를 향해 주먹을 휘두른다.)
니콜
CC<=55 [ 근접전 (격투) ] (1D100<=55)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99 > 99 > 실패
GM
이런 그녀를 때리기 어려웠나 봅니다.
이오의 턴
이오타
CC<=30 [ 설득 ] (1D100<=30)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89 > 89 > 실패
이오타
제발! 이제 이런건 그만해요...!
니콜
뭐하는거야. 때리라니까?
후우......
(한발 물러서더니 이내 강하게 주먹을 휘두릅니다.)
니콜
CC<=55 [ 근접전 (격투) ] (1D100<=55)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36 > 36 > 보통 성공
이오타
CC<=49 [ 회피 ] (1D100<=49)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56 > 56 > 실패
니콜
1d3 (1D3) > 2
SYSTEM
[ 이오타 ] HP : 13 → 11
GM
이오의 팔에 주먹이 들어갑니다. 뼈가 욱신합니다.
이오의 턴
이오타
으윽....! (강하게 들어온 공격에, 정신이 흔들리는 것만 같다...그녀는 눈을 질끈 감았다. 이대로는, 이대로는...그때, 그녀의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것이 있었다. 아까의 그 주문.)
...이제 여기에 걸어보는 수 밖에 없어...!(그녀는 그 주문을 떠올리고서, 시전을 위해 심호흡을 했다.)
니콜
...?
이오타
CC<=60 [ 지능 ] (1D100<=60)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71 > 71 > 실패
GM
니콜의 턴
니콜
(이번엔 제압하기 위해 손을 뻗는다.)
니콜
CC<=99 [ 근력 ] (1D100<=99)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49 > 49 > 어려운 성공
이오타
CC<=49 [ 회피 ] (1D100<=49)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90 > 90 > 실패
니콜
1d3 (1D3) > 3
SYSTEM
[ 이오타 ] HP : 11 → 8
GM
그녀를 제압해버렸습니다.
이오의 턴
이오타
CC<=70 [ 지능 ] (1D100<=70)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54 > 54 > 보통 성공
GM
이오 빠르게 움직입니다.
틈이 생겼습니다.
이오타
...어떻게든, 성공해야해....
(틈을 타고 빠져나와 간신히 숨을 돌린다.)
GM
니콜의 턴
니콜
.........
(주먹을 다시 휘두른다.)
니콜
CC<=55 [ 근접전 (격투) ] (1D100<=55)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76 > 76 > 실패
GM
주먹에 힘이 빠졌나봅니다.
이오의 턴!
이오타
CC<=60 [ 정신 ] (1D100<=60) 보너스, 페널티 주사위[0] > 2 > 2 > 극단적 성공
GM
알파의 주문이 통했습니다.
니콜
..!
GM
전투 종료.
알파의 주문으로 니콜의 광폭화가 풀렸습니다.
니콜
....하아....
넌...넌 정말......
못 말린다니까...(풀썩 주저앉아 버린다.)
이오타
아...!
(그녀는 주저앉은 그를 향해 서둘러 달려갔다.)
아, 아저씨. 괜찮아요?
니콜
.....이오....미안해...?
응..괜찮아...나는
많이 다쳤니..?
이오타
아...다행이다...원래의 니콜 아저씨야...
(그녀는 겨우 표정을 풀었다.)
니콜
....그래....원래의 니콜 아저씨지..이젠 크리쳐지만...
이오타
...난 괜찮아! 완전 쌩쌩한걸? 소세지 7개든, 70개든 먹을 수 있을 만큼!
니콜
......
이오타
아...참, 이제는 그렇게 못 먹겠구나...
니콜
푸핫!!!!!
이오타
...나 대신, 아저씨가 먹어 줘야겠네. 그럼.
니콜
그래, 내가 그만큼 먹을수 있게 됐겠지. (소세지 얘기에 빵 터져버렸다.)
그래...그래야겠지...
하아..이제 어떡할까?
다시 AOC로 돌아갈래? 아님....나갈까?
상부에 침입해서 죽이는것도 방법이겠지...
이오타
...하아~ (그녀는 마침내 남아있던 긴장까지 풀렸다는 듯, 그의 옆에 같이 주저 앉았다.)
그러게. 이제 어쩌지? 돌아가고 싶지는 않고, 그렇다고 숨어 살기엔 아저씨도 나도 너무 유명하고.
이참에 얼굴에 막, 흉터나 더 만들어버릴까? 완전 무섭게. 그럼 못 알아 볼지도 모르지?
니콜
.........너너 그런 무서운 소리를..?
거기다 난 지금 크리쳐라서 금방 낫는다니까..?
지금 복수하는거지...? 아까 싸웠다고..?
이오타
훗, 나도 이제 어른이야. 어린애 같은 내 모습은 잊는게 좋을걸? 그러니까 더이상 지하철이랑 싸운다는 이야기보다는, 더 현실적인 농담을 하는거지...아마도.(흐려지는 어조의 끝은, 여전히 어렸던 순간을 상기시키는 듯 했다.)
니콜
..............어린애 맞는거 같은데...
왜 지하철이랑 싸우지?
하하
이오타
...아니거든!?
(발끈하는것이, 딱 봐도 어려보인다...)
니콜
(재밌다는 듯 킥킥 웃고는..)
그럼......상부를 찾아가야하나....
복수도 나쁘지 않지...
이오타
...거기 사람들, 죽어버리면, 도시에 사는 사람들도 위험해지지 않아?
니콜
아니..여기에 연관된 놈들만 죽이면 돼.
이오타
...그런가. 난...차라리 전부 밝혀버릴까 싶었는데.
하지만 이러면 더 혼란스러워지는거겠지...
니콜
하하...뭐....내가 인류 최강의 크리쳐인 이상.
가능할지도.
너의 선택에 맡길게.
이오타
...헤에, 자신만만 하시네요. 니콜 상사님.
니콜
커흠
이런 힘은 귀하다고?
이오타
어쩔까나...오히려, 내가 선택해도 되는 문제인지 모르겠는걸. 위험한 힘을 품고서 계속 살게된건, 내가 아니라 아저씨 쪽이니까.
니콜
.....뭐 그럴땐 니가 날 도와줄거잖니?
내가 그랬던 것처럼.
이오타
...맞아. 우린 파트너니까.
니콜
(끄덕끄덕)
이오타
...그래도요, 힘은 무서워요. 직접 써보니까 알게 된 거에요. 내 손짓 한번에 누군갈 해칠 수 있다는게...
그리고, 무엇보다...
니콜
흐음....(가만히 얘기 듣는다)
이오타
...아픈건 여전히 싫어! 죽는 것도! 난 진짜 죽어봤으니까 알아요. 이런 고통을 누군가한테 가한다는건, 그 사람이 얼마나 나쁜 놈인지 이전에...나 스스로에게 다시 묻게 되는 일이거든요. 정말로, 이만한 고통을 남에게 쥐어주고서...계속 살아갈 수 있는지를...
니콜
........그럼 이탈할까?
이오타
...그놈들이랑 똑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요. 난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착한 아이가 아니라, 나은 사람이....
...........당신만 괜찮다면.
니콜
군인이 된 이상..계속해서 죽여여만할테니...그래.. 니말이 맞지.
그래, 그러자.
이오타
...좋아! 그럼 결정!
그래, 들어봐 아저씨. 그 힘으로 자판기 밑의 동전도 노획할 수 있는데, 사람 죽이는데 써버리면 너무 아깝잖아?
더 좋은데 쓰는거지, 더 좋은데!
니콜
그건 그렇지....
(자리에서 일어나 너를 안아든다.)
이오타
그리고 그게 인류에 이바지하는 일일 거라구, 분명!
니콜
그래, 그건...재미가 있을려나? 아무튼,
GM
니콜은는 이오를 안아 들고 옥상에서 뛰어내립니다.
차가운 바람이 뺨을 때리고, 두 사람의 시선이 교차합니다.
야경이 빠르게 스쳐 지나가며 푸른 빛이 일직선을 그립니다
야경이 빠르게 스쳐 지나가며 푸른 빛이 일직선을 그립니다
밝아오는 새벽하늘 너머로 다가오는 헬기가 보입니다.
가볍게 바닥에 착지한 니콜과 이오의 머리카락이 허공에 감겼다 내려앉습니다.
니콜
달릴 수 있어?
이오타
...물론! 예전처럼은 어렵겠지만...
GM
평온한 어조로 니콜이 물어오면, 대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이오, 당신은 최강의 인류잖아요?
달칵, 이오의 목줄이 풀린 뒤 처음으로 깊게 삼킨 겨울 도시의 공기가 폐를 콕콕 찌릅니다.
너덜너덜해진 군복을 한 번 고치고, 니콜의 얼굴을 돌아보면…….
빛이 돌아온 눈동자에 고스란히 당신이 담깁니다.
이오타
..아~ 상쾌한 공기. 이렇게 좋은걸 혼자 독차지 했다 이거지?
니콜
아아 내가 뭘~?
GM
멈추지 말아야 할 이유가 생긴 서로를 눈에 담고,
앞으로, 또 앞으로.
ED 1. 클리셰 SF 세계관의 인간도 계속계속 살아가고 싶어!
이오, 니콜 생환. 이오와 니콜은 안전지대를 벗어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핸드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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